“경남 ‘농지리모델링사업 마무리…재배면적 늘어”
“경남 ‘농지리모델링사업 마무리…재배면적 늘어”
  • 장대선 dsjang@newsfarm.co.kr
  • 승인 2013.04.19 11: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쌀전업농경남연합회, 고품질쌀 생산교육 ‘성황’
이득상 회장 “고품질 쌀 생산에 전업농이 앞장”

경남지역의 ‘농지리모델링사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쌀 재배면적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한국쌀전업농경상남도연합회(회장 이득상)가 지난 16일 거창 관광호텔 대회의장에서 개최한 ‘2013년 고품질쌀 생산교육’에서 박석재 경남도 농산담당사무관은 ‘경남도 농산시책’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박 사무관은 특히 “2011년 7만9563ha였던 쌀 재배면적이 2012년에는 8만2ha로 439ha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이는 ‘농지리모델링사업’이 마무리됨에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쌀 생산량은 재배면적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쌀 생산량을 줄어들 것은 태풍 등 기상악화에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쌀생산량은 2011년 대비 2000톤이 감소한 38만6000톤에 그쳤으며 단수 또한 2011년 대비 11kg 감소한 482kg으로 나타났다.

박 사무관은 2013년도 쌀 생산 목표로 재배면적은 전년대비 1997ha 증가한 8만1999ha, 생산량은 전년대비 2만1000톤 증가한 40만6000톤, 단수 또한 전년대비 14kg 증가한 496kg을 제시했다.

박 사무관은 “휴경답 재배를 늘리고 농지리모델링사업이 추가로 완료되면 2013년 목표치는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쌀 시장 전면개방에 대비해 쌀 품질향상과 경영비 절감을 통한 쌀 농업 경쟁력 향상을 위해 올해 들녘단위로 조직화‧규모화해 쌀 농업을 경영하는 고품질 쌀 생산 시범단지에 19억 원을 투입하여 123개소에 1534ha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교육에서는 이외에도 ▲고품질쌀생산 및 유통 ▲친환경쌀 재배기술 ▲고품질쌀생산 수범사례 등의 주제가 발표되면서 시종 진지하고 열의에 찬 분위기 가운데 진행됐다.

한편 이날 교육에는 이홍기 거창군수, 안효량 농어촌공사 경남지역본부장, 이석재 경상남도 친환경농업과장 등 관련기관 및 단체장이 참석해 풍년농사를 기원하고 쌀전업농들을 격려했다.

이홍기 거창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우리의 주식인 쌀과 관련한 쌀산업 전반은 어떤 정부에서나 농업시책에 있어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배려해야만 하는 분야라는 사실은 누구나 공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군수는 특히 “비록 쌀 목표가격 등 현실적인 실천방안에 대한 대안이 다소 열악하지만 쌀전업농들이 국가 식량안보의 최전선을 담당한 농업생산의 역군으로서의 사명에 대한 자부심은 항상 잊지 않는 것에 대해 늘 감사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안효량 농어촌공사 경남지역본부장은 “평야지, 중간지, 산간지, 심지어 해안 등 다양한 재배여건과 공업발달로 주변 생산여건이 안 좋음에도 불구하고 고품질쌀 생산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는 쌀전업농 회원들을 위해서 공사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여 지원할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이득상 한국쌀전업농경남연합회장은 “고품질 쌀 생산에 전업농이 앞장서겠다”며 “경남 쌀이 전국 최고의 쌀 브랜드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효균 위원 “일교차 큰 지역 특화단지”

이날 눈길을 끈 고품질 쌀 생산 교육으로는 정효균 한국쌀전업농경남도연합회 자문위원 ‘경남 고품질쌀 생산유통’이다.

정 위원은 “고품질쌀 생산에 적합한 토양은 유기물이 3.0~5.0%를 포함하며 산도는 ph5.5~6.5정도의 오염되지 않은 토양이어야 한다”면서 “이러한 토양조건을 만들기 위해서는 “유기질비료 사용을 권장하며 특히 볏짚은 100% 토양에 환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위원은 특히 “경기미 생산여건과 같이 기온, 일교차가 큰 특성을 지니고 있는 지역들을 선정해 특화 쌀재배단지로 육성하는 것이 바람직 할 것”이라면서 “경남도내에 이와 유사한 지역으로 지리산, 덕유산, 가야산권에 속하는 산청군, 함양군, 거창군, 합천군 등으로 이들 지역을 선정해 청정쌀 생산단지 조성사업 펼쳐야 한다”고 제안했다.

정 위원은 또 “경남도의 쌀재배면적 8만ha 전체를 고품질쌀 생산지역으로 특화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는 만큼 고품질쌀 생산을 위해 쌀전업농들이 앞장서야 할 것”이라며 “쌀전업농, 지역 선도농가가 역할을 해야 할 뿐만 아니라 쌀전업농, 행정기관, RPC 등 각 주체별로 맡은 역할을 충실히 해서 고품질쌀 생산으로 경남살의 이미지를 높혀 쌀값 전국 1위 달성에 앞장서자”고 말했다.

최홍구 쌀전업농거창군연합회장은 “거창군은 이홍기 군수의 부임이래로 ‘고품질쌀 생산단지 1000ha 선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경영 절감형 단지로 내년도부터 500ha 시행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경남도의 고품질쌀 생산정책에 거창군 또한 일익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