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산 과일 수입량 대폭 ‘상승’ 전망
수입산 과일 수입량 대폭 ‘상승’ 전망
  • 이은용 ley@newsfarm.co.kr
  • 승인 2016.01.26 20: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경연, 관세 철폐…FTA 발효 영향

수입산 과일 수입량이 관세 철폐 등으로 인해 대폭 늘어날 전망이어서 국내산 과일 피해가 전망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오렌지 수입량은 미국 캘리포니아산 오렌지 생산량 증가와 계절관세의 추가 인하로 작년보다 증가할 전망이고 포도 수입량은 칠레산과 페루산의 계절관세 무관세화로 인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FTA 영향으로 관세가 즉시 철폐된 호주산 체리와 FTA 발효로 베트남산 망고 수입도 증가할 전망이다.

실제로 지난해 주요 수입과일(오렌지·포도·바나나·파인애플·키위·체리·망고·석류·자몽)의 수입량(신선 기준)은 69만 톤으로 전년보다 3% 증가했는데 올해는 관세 철폐와 새로운 FTA 발효로 인해 더욱 증가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농경연 관계자는 “이대로 가면 국내산 과일의 설자리가 점점 더 좁아져 경쟁력을 잃을 수 있기 때문에 품질향상과 소비자 기호 반영 등을 통해 수입 과일과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도록 정부와 농가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은용 기자 ley@newsfar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