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탐색]농식품부 수출확대
[비전탐색]농식품부 수출확대
  • 이은용 ley@newsfarm.co.kr
  • 승인 2016.02.16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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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 수출 81억불…협력체계 강화해야”

민관합동 범부처 협의회 상시화…경쟁력 강화

유관기관별 ‘수출확대 업무계획 보고회’ 개최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올해 농식품 수출 목표 ‘81억 달러’ 달성을 위해 유관기관별 협력체계를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를 위해 최근 경기 화성시 우일팜에서 ‘수출확대 업무계획 보고회’를 열고 이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농식품부와 유관기관들은 우선 민관합동 범부처 ‘농수산식품 수출개척협의회’의 개최 주기를 반기에서 월 1회로 단축해서 열고, 지자체 수출 담당 국장들이 참여하는 ‘수출비상점검 TF를 매월 개최해 지자체와 협력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 품목별 워킹그룹을 운영해 품목별 수출 상황 등도 수시로 점검, 한중 FTA 대응 ‘대중국 수출 경쟁력 강화 특별추진단’을 구성·운영, 우리 농식품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도출한다.

여기에 단계별 지원으로 우리 농식품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 생산부터 물류·마케팅·정보조사에 이르기까지 전 단계에 걸친 일관 지원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생산량 대비 수출비중이 50% 이상인 농산물 생산 단지 70개소를 ‘수출전문단지’로 지정·육성하고, 수출용 벼 재배단지도 확대 조성(200ha→540ha)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수출용 품종 육성(참다래 등)으로 수출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고, 안성 농식품물류센터를 통해 수출용 소포장·신선편이 농산물 상품 개발 등도 추진하고 수출 농산물에 대해 안전성검사 성적서 제출을 의무화, 주요 수출국의 농약 잔류허용 기준에 대한 DB를 구축해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물류도 신시장 개척 지원·국산원료 활용 유도를 위한 수출물류비 지원사업을 개편하고, 중국 진출 확대를 위한 ‘콜드체인 배송지원 사업’을 신규 도입키로 했다.

마케팅은 중국 내륙도시, 할랄시장 등을 중심으로 K-Food Fair, 소비자 체험행사, 한류스타를 활용한 미디어 홍보 등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은 이 자리에서 “우리 농식품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 생산·상품화부터 통관·물류, 마케팅까지 수출 전 단계에 걸친 일관 지원체계를 확립해 실질적으로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이날 농식품 유관기관들은 농식품 수출 목표 ‘81억 달러’ 달성을 위해 각각 수출전략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농식품부, 일관 지원체계 확립 주력

‘수출전문단지·물류비 지원’ 등 나서

농식품부는 농식품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 생산·상품화부터 통관·물류, 마케팅까지 수출 전 단계에 걸친 일관 지원체계 확립하는데 주력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우선 생산 및 상품화하기 위해 현 원예전문생산단지(148개) 중 생산량 대비 수출비중이 50% 이상인 곳을 ‘수출전문단지’로 지정·육성하고 농가·수출업체를 계열화한 품목별 수출선도조직을 육성해 수출농가 및 업체의 경쟁력 제고에 나서기로 했다.

또 해외 소비자의 식문화·식습관 등에 맞게 신상품 개발 및 상품개선(품질·포장 개선 등)과 현지테스트 지원과 유통기한 연장, 수출시장 맞춤형 식품개발 등 수출 R&D 지원, 할랄·코셔 등 해외 인증획득 지원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

검역·통관·물류는 수출개척협의회·SPS 협의회 등을 통해 검역협상 대상품목 발굴 및 범부처 협력을 통한 검역협상 추진하고, 청도 물류기지와 중국 8개 공동물류센터 간 ‘콜드체인 배송지원 사업’ 도입키로 했다.

물류비의 경우 신선농산물, 국산농산물을 활용한 가공식품 등에 대한 수출 물류비 지원으로 농식품 수출 활성화 추진하고 국산원료 의무 사용비율 개선으로 가공식품 국산원료 활용을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마케팅·정보조사를 위해서는 온라인·TV홈쇼핑 등 수출 채널 다양화에 나서기로 했다. 홍보는 국내외 홍보 강화로 한국 농식품의 인지도 제고를 추진하고 중국 내륙도시 등을 중심으로 한국 농식품 상품전 개최 및 안테나숍 운영 확대에 나서기로 했다.

아울러 수출홍보관은 국내와 현지에서 소비자 체험행사 개최, 수출홍보관 운영 등으로 농식품 인지도 제고에 나서고 주요 타깃 품목·시장을 중심으로 시장정보 조사 추진, 검역해소 품목을 중심으로 해당국의 생산·유통·수출입 동향·소비자 선호 등을 심층 조사하고 해외시장 진출방안 도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산림청, 수출기반구축·현장지원 강화

신규 유망품목 발굴·수출시장 다변화

산림청도 수출기반구축·현장지원 강화로 국내외 수출 위협요인을 극복하고, 신규 유망품목 발굴·수출시장 다변화를 통해 임산물 수출 촉진에 나선다는 방침을 밝혔다.

우선 임산물 수출기반구축 강화로 국내외 수출 위협요인을 극복하기 위해 실적이 저조한 수출특화지역을 명실상부한 임산물 수출거점으로 육성키로 했다. 또 수출품목을 다양화해 새털 가격변동으로 인한 위험성을 제거하고 품목별 수출협의회를 활성화해 수출주체세력으로 전환·육성키로 했다.

유망품목의 홍보·마케팅을 강화해 중국·할랄시장 등 수출국 다변화에도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수출잠재력이 높은 분재·조경수·산양삼을 신규전략품목으로 선정·집중지원하고 할랄시장 등 신규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해외시장개척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중국시장 진출 첫걸음으로 유커 대상 ‘임산물 홍보·판매관’ 운영하고 민·관 현장지원체계를 구축해 수출장애요인 발굴·해소도 실시키로 했다. 여기에 수출전문가로 ‘임산물수출 OK 지원팀’을 구성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산림조합의 역량 및 역할을 강화해 수출전문조직으로 육성·활용키로 했다.

농진청, 품목별 맞춤형 전략 세워 공략

국화 ‘백마’ 연중 생산…참다래 투-트랙

농촌진흥청의 경우 국화 ‘백마’ 일본시장 수출을 위한 중국현지 생산기지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여름철 주로 생산되는 ‘백마’를 국내 생산이 어려운 동절기에 중국에서 생산해 연중 일본시장에 안정적으로 수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 국산 품종 참다래, 생과실 및 품종(로열티)을 투-트랙 전략을 짜 수출하기로 했다. 우선 국산 품종인 참다래는 과수 최초 국외 로열티 수출 계약(한라골드, 제시골드)을 체결, 2011년부터 7년 간 중국 명호농업개발유한공사와 로열티 계약(매출액의 5%)을 맺었다.

더불어 홍콩, 싱가포르, 러시아, 일본, 말레이시아 등에 국내 품종 참다래 과실 수출도 늘려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대중국 수출쌀 RPC 기술지원전담반’을 운영해 나간다는 방침을 밝혔다. 중국 쌀 수출 RPC(6개소) 대상 기술컨설팅, 매뉴얼 보급, 교육 등을 진행하고 중국 선호 쌀 품질 정보 제공 및 현장 컨설팅(쌀 수출단지, RPC), 우리 쌀의 잠재 경쟁 상품 간 품질요소별 강약점 비교 조사 등을 실시하기로 했다.

농협, ‘수출 생산조직’ 육성…내실화

‘수출국별 맞춤형 마케팅’ 수출 확대

농협중앙회는 생산기반 구축 및 신상품 개발을 위해 수출생산조직 육성 내실화를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수출전업농 3140명, 수출공선출하회 202개 내실화를 추진하고 수출연합조직 지속 육성(12개)으로 수출창구 일원화 및 물량 규모화, 상품개발부터 판매까지 일괄 지원하는 ‘인큐베이션’ 사업 확대에 나서기로 했다.

또 안성농식품물류센터를 통한 소포장·신선편이 농산물 상품개발과 파프리카·청양고추 슬라이스 등 신선농산물 전 처리 수출상품 개발, 전 처리 신선농산물 및 소포장 채소 주미군 등 영내마트 공급 확대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마케팅은 NH무역 증자에 따른 사업역량 강화로 해외법인 투자(80억) 등을 통한 사업 확대 기반 구축과 국제식품박람회 참가 확대 및 온라인 무역을 통한 수출방식 다양화, 수출국별 맞춤형 마케팅으로 농식품 수출 확대키로 했다.

수출지원도 농협 농식품 수출확대를 위한 자문위원회 운영하고 수출현장기동대 확대 운영으로 농협 수출 애로사항 해결과 지자체 연계 수출활성화 사업 발굴에 나서기로 했다.

농관원, 수출 클레임 선제적 대응

안전성검사 의무화…‘신속검사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경우 수출농산물 ‘신속검사제 도입’ 및 안전성검사 성적서 제출 의무화로 미검사 농산물 수출을 사전에 차단하기로 했다. 검역본부와 협업으로 내수용 농산물 등 안전성 관리 취약 품목에 대해 수출 전 안전성검사를 의무화해 수출 클레임 발생을 선제적으로 차단키로 했다.

또 수출단지 이외 취약분야 수출농산물에 대해서는 신속검사제를 도입해 생산자 및 업체 신청 시 안전성 검사를 우선 실시해 수출 지원하고 수출국의 안전관리제도 변화에 대응하고 수출농가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Global 잔류기준 DB, 국제회의, 인적 네트워크 교류 등 을 통한 안전성 정보를 확보해 나가기로 했다.

여기에 시군 사무소에 운영 중인 ‘수출농산물 안전관리 상담센터(118개소)’와 수출 안전정보 게시판을 통해 온·오프라인 정보 신속 제공해 수출농가를 지원하고 수출관련 유관기관 및 생산자가 모두 참여하는 수출지원협의회 운영을 강화, 수출 유관기관 간 정보 공유 및 협업으로 수출농가 지원 확대키로 했다.

더불어 유기식품 생산업체의 수출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기반조성, 해외시장 홍보, 정부 관련기관 간 지원 사업 활성화를 추진키로 했다.

검역본부, ‘쌀·삼계탕’ 수출 확대

검역·기술 지원…소통채널도 넓혀

농림축산검역본부는 대 중국 쌀, 삼계탕 수출확대를 위한 검역지원 강화를 위해 국산 쌀의 안정적인 수출 기반 조성을 위한 검역지원과 수출 작업장 중국 정부 조기 등록을 위한 기술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신시장 개척과 수출 품목 다양화를 위한 검역 협상에도 나서기로 했다. 양자 간 식물검역전문가 정례회의를 통한 현안 집중 논의하고 수출 타결 촉진을 위한 수출 상대국 검역관 초청 사업도 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현장 간담회, 수출촉진협의회 등을 통한 농민·생산자단체·수출업계 간 쌍방향 소통 강화와 수출단지 농민, 지자체 교육을 위한 콘텐츠 개발 및 교육 내용 확대, 수출 시장 개척을 위한 관련 협회 합동 국제박람회 참석 및 시장 조사단 구성·운영(축산물, 동물용의약품 분야)키로 했다.

aT, 중국 모바일·SNS 시장 공략

칭다오…냉동·냉장식품 품질 강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경우 중국 모바일 시장 공략 및 O2O 마케팅 강화에 나선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를 위해 중국 최대 유통매장 다룬파 온라인몰(페이니우) 등에 한국식품관 개설하고 중국판 카카오톡 ‘웨이신’ 등 모바일 SNS 활용 홍보 및 판매 채널 구축하기로 했다.

또 한국 식품 수입 바이어 전용 앱(가칭 Buy K-Food) 개발·보급하고 중국내 모바일 외식 평가앱(다종덴핑)과 공동 프로모션 추진, 소비패턴 분석을 통한 전략수립으로 귀국 후 한국 농식품 재소비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여기에 칭다오 물류센터를 거점으로 내륙 주요 도시(청뚜, 시안 등) 물류센터 연결을 통해 냉장·냉동식품 품질 관리 강화와 콜드체인 이용 바이어 대상 운송료 지원 등으로 성장 가능성이 큰 내륙 도시 냉장·냉동제품 시장 선점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영유아 박람회 신규 참가, K-Food Fair 홍보관 운영, 영유아 전문몰 입점할 계획이고 영유아용 칼슘함유 국수, 음료, 과자, 이유식 등 신규 제품 육성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이은용 기자 ley@newsfar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