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2016 농기계업체 시장전략]
시선집중-[2016 농기계업체 시장전략]
  • 이은용 ley@newsfarm.co.kr
  • 승인 2016.02.23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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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품질 신제품 출시…소비자 선택 이끌 것”

밭작물 맞춤형 합리적 경제형 농기계 ‘눈길’

고객 맞춤형 서비스…마케팅·사후관리 강화

“농기계 시장 규모 축소 전망…위기 극복 밭작물 농기계 선점 경쟁 이어질 듯”

올해 농기계 시장 규모는 지난해 보다 10% 정도 작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해는 일시적 매출 증가(Tier-3 탑재 제품 밀어내기 등)로 인해 규모가 커졌지만 올해는 특별한 확대 요인이 보이지 않아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내 시장 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환율 상승과 엔화약세로 인해 어려운 상황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에 기업들은 어려운 시장 현실을 타파하기 위해 올해 체계적인 전략을 짜 위기를 극복해 나가려고 하고 있다. 무엇보다 밭작물 농기계 선점을 위한 경쟁이 뜨거워 보인다.

이들은 특히 적극적인 마케팅과 기술개발 등을 통해 어려움을 이겨내 국내외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고품질의 신제품을 선보여 농업인(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려 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해외시장에서도 혁신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어려움을 이겨내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고 있다.

국제종합기계, ‘고품질 착한 가격’ 전략

“해외시장 다변화…판로개척 강화 나서”

우선 국제종합기계는 고객중심의 착한 가격 전략으로 판매에 집중할 계획이다. 타사 동급 마력대와 같은 품질 수준에서 더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들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올해 환경규제에 대응해 친환경 Tier-4 엔진 장착을 의무화로 농기계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지만 Tier-4 직분식클린 엔진으로 일반 커먼레일 엔진과 비교해 개발비를 최소화하고 가격 인상을 최소화한 점이 특징이다.

국제종합기계는 올해 트랙터 1만대 생산과 콤바인 1000대, 이앙기 1500대를 생산해 내수시장과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또한 자체 Tier-4 엔진 생산라인으로 농기계용 엔진과 발전기, 산업용 엔진, 글로벌 엔진 공급까지 합해 최대 2만대 이상의 디젤엔진을 생산할 방침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국제종합기계는 현재 북미에 현지 법인을 두고 있으며, 독일에 글로벌 부품센터가 있다. 글로벌 판매 대수는 호주와 아시아, 유럽시장까지 전세계적으로 연간 3000대 이상의 농기계를 공급하고 있고, 올해에는 독일과 체코, 터키, 프랑스, 영국 등 유럽시장에 판로개척을 강화할 예정이다.

대동공업, ‘귀농·귀촌 여성 농업인’ 공략

“대형 트랙터 출시…온라인 마케팅 강화”

대동공업의 경우 올해는 귀농·귀촌 및 여성 농업인 시장과 대형 트랙터 시장 공략을 위해 올해 소형 및 대형 트랙터 출시 할 예정이다. 이미 올해 상반기 1월 초보 농업인을 위한 조작이 쉬운 트랙터 ‘CS240H(24HP)’ 출시했다.

이와 함께 상반기에는 80~110마력대 축산 및 대형 수도작용 트랙터를, 하반기에는 조작성을 높인 30~40마력대 소형 트랙터 ‘CK시리즈’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앙기의 경우는 ‘3+3 이앙기 건강검진 서비스’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높일 계획이며 오는 5월까지 이앙기 구매 고객에 한해 고객의료세트(구급함)을 무료 증정한다. 또 수리 기간 동안 고객이 ERP60 이앙기를 대여해 사용할 수 있는 ‘퀵 서비스(Quick Service)’를 이앙 시즌에 운영해 이앙 작업 중 제품 고장으로 인한 고객의 불편함을 최소할 할 방침이다.

콤바인은 지난해 Tier-4 엔진을 장착한 6조 콤바인을 출시했는데 다양한 자동화 기능으로 출시 첫해지만 뛰어난 탈곡 및 선별 성능으로 판매 목표 100대를 달성, 올해는 공격적으로 6조 콤바인 판매에 나설 방침이다.

대동공업은 ‘2040농민’ 고객들과 소통 강화를 위해 온라인 채널 강화에 나설 것이고 기업 블로그를 리뉴얼하고 새롭게 공식 페이스북을 1/4분기에 오픈할 계획이다.

동양물산기업, 밭작물 기계화 ‘앞장서’

“트랙터 등 신제품 효과…해외시장 개척”

동양물산기업(주)는 전년도 보다 10% 이상 매출 성장을 기대하며 올해 사업계획을 수립했다. 증가의 주요인은 정부의 ‘제7차 농업기계화 정책방향’에서 발표한 밭작물 기계화율의 확대 정책에 맞춰 그동안 기술개발을 한 제품들 보급을 확대하고 있고 올해 새롭게 출시되는 트랙터 등 신제품 시너지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동양물산기업은 가격보다는 품질과 서비스가 고객의 선택기준이 될 수 있도록 관리 시스템을 강화할 것이며, 농기계 업체 중 가장 최신식 생산라인을 통해 더욱 안정화된 공정으로 조립품질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 대리점 직원의 정비기술 교육을 실시해 현장 서비스능력을 향상 시킬 방침이다.

또 고객의 작업환경을 고려한 맞춤형 제품 라인업을 갖춰 우수한 품질로 고객이 원하는 제품에 초점을 맞춰 개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농업기계의 선진화에 앞장설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해외시장에서도 Tier-4 엔진을 탑재한 신제품을 출시해 제품 라인업을 확충, 미국법인(TYM-USA)의 판매조직 강화와 경쟁사 대비 가격, 품질들의 판매 경쟁력 우위를 확보해 트랙터 판매의 지속적인 매출증대와 유럽 및 중국시장의 신시장 개척을 목표로 올해 사업계획을 전년대비 15%이상 성장하는 목표를 수립했다.

아세아텍, ‘고객참여·체험마케팅’…다양화

틈새시장·매니아층 ‘맞춤형 전략’ 짜 공략

(주)아세아텍의 경우 농기계 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현시점을 회사의 도약과 시장 점유율 확대의 계기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지난 70여 년간 중소형농기계분야에서 확고히 다져온 기술력과 브랜드 이미지를 바탕으로 역발상적인 투자, 고객참여·체험마케팅 전략 아래 매출목표 달성을 위한 보다 공격적인 경영을 실행해 나갈 방침이다.

관리기 등 중소형농기계분야는 정부의 밭작물 기계화율 확대 정책에 기반해 개발 중인 파종, 순치기 제품군들을 신속히 출시함과 동시에 이식, 수확 제품군까지 개발영역을 확대하고 다년간 틈새시장과 매니아층을 형성해온 MF트랙터는 대형트랙터 위주의 공급에서 중형급 트랙터까지 공급 기종을 확대할 계획이다.

신규 사업으로 육성중인 승용이앙기는 디젤이앙기 출시와 고객 참여단을 바탕으로 기술 축적과 내수 기반을 확보함과 동시에 사업파트너인 ‘CLAAS사’와 함께 수출주도형 상품으로 성장시켜 나가고, 원거리방제기는 AI·구제역 등으로 인해 예방방역, 차단방역의 중요성 인식이 확대되고 있어 지역별 연전시 등 공격적인 판촉지원 및 고객체험 마케팅을 통해 시장점유율을 늘려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먼저 행동하고, 먼저 해결한다’라는 선수선결의 사업 슬로건 아래 고객을 중심으로 행동하고 소통하며 끊임없는 제품 개발과 시장 개척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한국구보다, ‘밭작물·과수용 농기계’ 공략

대형농기계 시장 높은 수준 품질력 ‘승부’

한국구보다는 현재 정부 정책이나 농업 현실을 봤을 때 수도작 기계 보다는 시설이나 밭작물 기계, 과수용 기계의 중요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여 이 부분에 더욱 관심을 가지고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

특히 선진화된 최신장비를 한국 실정에 맞춰 개선 도입해 농촌 고령화로 인한 일손부족과 높아져만 가는 인건비를 줄이고, 농촌 경쟁력 향상을 위해 노력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대형 농기계 시장은 작업자의 편의성 등 자동화 기능이 강화된 고급사양과 내구성이, 중∙소형 농기계는 작업 충실성과 가격 경쟁력 등이 가장 중요한 선택요소가 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이 부분에 신경 써서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여전히 국내 대부분 대형농기계 제작업체들은 수도작 분야에 대한 경쟁과 시장 확보에 주목해 있기 때문에 한국구보다도 현재 시장에서 선의의 경쟁을 통해 우수한 품질력을 바탕으로 경쟁해 나갈 방침이다.

얀마농기코리아, ‘신제품 홍보’ 적극 펼쳐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서비스센터 건립”

얀마농기코리아(주)의 경우 고성능, 고품질, 고기능의 제품들이 요구되고 보다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요구하는 농가가 증가하고 있어 이에 맞게 발 빠르게 대응하는 전략으로 판매활동을 할 계획이다.

우선 올해부터 판매를 시작한 신제품의 판매 극대화를 위한 홍보 전시 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내달까지 전국 순회 전시회를 실시하고 있으며, 7월중에는 대규모 전시회를 통해 얀마농기코리아가 판매하는 제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방침이다.

또한 지금까지는 수도작용 기계를 중심으로 판매활동을 전개해 왔지만 올해부터는 기계화가 필요되는 밭작물용 기계, 성력화가 요구되는 축산과 과수 관련 기계의 시장에도 영업활동을 전개해 고객들의 농업경영에 이바지할 예정이다.

여기에 대대적인 서비스 활동 전개로 회사와 대리점이 일체가 돼 타사와 차별화된 서비스 활동을 전개하기 위한 서비스관련 표준매뉴얼에 준한 체계적인 서비스 활동의 전개할 계획이다.

아울러 전국을 5개 권역으로 나눠 신속한 서비스 활동을 전개하기 위한 서비스 센터를 건립 추진 중이고 올해 중부지역과 동부지역을 관할하는 서비스 센터를 건립할 방침이다.

이은용 기자 ley@newsfar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