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돈사, 호흡기 질병 주의해야”
“봄철 돈사, 호흡기 질병 주의해야”
  • 이도현 dhlee@newsfarm.co.kr
  • 승인 2016.03.08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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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육돈’ 하루 3회 온도·환기 점검

구충·일본뇌염 백신 접종

농촌진흥청 축산과학원은 봄철을 맞아 건강한 돼지를 키우기 위한 성장 단계별 돼지우리 환경 관리 요령을 제시했다.

일교차가 심하고 건조한 날이 느는 환절기에는 생리적 항상성이 파괴되기 쉽고 질병에 대한 저항력도 떨어진다. 특히 우리나라 양돈장의 호흡기 질병은 주로 3~4월에 집중돼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젖먹이 새끼돼지(포유자돈)의 적정 사육 온도는 27~28℃, 젖을 떼면 25℃ 내외로 낮추고 습도는 60~70%, 육성·비육돈은 15~20℃ 내외가 적정하다. 하지만 온도가 급격히 낮아지거나 오르면 소모성 질환으로 생산성이 떨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환절기에는 환기와 온도 조절기를 아침, 낮, 저녁으로 하루 3회 점검해 온도와 습도, 유해가스로 인한 돼지 스트레스를 최소화해야 한다.

아침에는 온도계 수치 뿐 아니라 돼지 모습까지 함께 점검해야 한다. 돼지가 무리지어 있거나 계속 움직이는 것은 춥다는 표현이므로 최소 환기량을 점검해 줄여준다. 반대로 가스가 차고 온도가 높은 경우는 최소 환기량을 높여 준다.

봄은 내·외부 구충에 가장 좋은 시기이므로 수의사와 상의해 구충과 계절백신인 일본뇌염백신을 반드시 실시한다.

돼지의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예방 사양과 치료 관리에도 관심을 가져야 하며, 동시 입식과 동시 출하(All in and All out System) 같은 적절한 사양 기술을 도입해 돼지우리 내 살모넬라균이나 돼지회충증과 같은 상재균에 의한 감염을 막는다.

박준철 축산원 양돈과장은 “기온차가 심한 환절기 돼지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최적의 사육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요즘처럼 구제역이 발병할 수 있는 시기에는 차단 방역과 주변 소독을 철저히 해 질병을 제어함으로써 농장의 생산성을 떨어뜨릴 수 있는 요인을 줄이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도현 기자 dhlee@newsfar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