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 폐업 시 대체작목 선택 “신중해야”
포도 폐업 시 대체작목 선택 “신중해야”
  • 이상미 ley@newsfarm.co.kr
  • 승인 2016.03.08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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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배의향…‘복숭아․자두․사과’ 작목 집중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FTA 폐업지원 농가를 대상으로 작목전환 의향조사를 실시한 결과, 농업지속 의향 농가 중, 과수재배를 계획하고 있는 농가가 38.3%로 가장 많고, 다음이 노지채소 19.7%, 벼 17.0% 등의 순이었다고 밝혔다.

특히 과수재배를 계획하는 응답 농가의 경우 포도 대체작목으로 복숭아가 전체의 32.5%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자두(22.2%), 사과(13.9%)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는 최근 복숭아․자두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농가들이 이들 품목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농식품부가 전환 의향이 높은 품목의 수급전망을 분석한 결과, 복숭아․자두․사과는 최근 재배면적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고, 올해 생산량도 평년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해당지역에 이들 3품목이 의향대로 작목전환 될 경우 5년 후에는 생산량이 12~27% 수준 증가될 것으로 예상돼 수급불안이 우려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포도폐업 농가들이 타 과수로 작목전환 시 의향조사 결과와 현재의 수급여건을 고려하여 품목 선택에 신중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상미 기자 smlee@newsfar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