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산 채소’…가격 안정세 이룰 것”
“‘2016년산 채소’…가격 안정세 이룰 것”
  • 이은용 ley@newsfarm.co.kr
  • 승인 2016.03.08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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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출하 전까지 비축 물량 공급 나서

채소가격 상승 가계 물가 미치는 영향 제한적

최근 주요 채소류 가격은 3~4월 평년에 비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2016년산 채소’가 출하되면서 점차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채소가격이 물가상승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왔다.

특히 내달 상순부터 배추와 양파, (시설)봄배추와 (조생)양파는 출하가 시작될 것으로 보이며, 마늘과 무는 5월 말부터 2016년산이 생산될 전망이어서 가격이 낮아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주요 채소류 수급안정을 위해 3~4월 가격 상승에 대비 배추, 무는 계약재배 및 정부비축 물량을 도매시장에 집중 공급(100~150톤/일)하고, 출하 장려금 지원 등을 통해 민간 저장물량의 시장출하를 유도할 계획이다.

양파와 마늘은 국산 비축물량 방출(마늘 7000톤, 양파 2000톤), 올해 TRQ 물량(마늘 1만 4500톤, 양파 7만 1000톤)의 탄력적 운용 등을 통해 2016년산 채소류가 생산되기 전까지 채소가격 급등을 방지할 방침이다.

또한 물가부담 완화를 위해 농협계통 매장 등을 통해 배추, 무 등에 대한 할인판매(20~40%할인)를 추진하고 얼갈이배추, 열무 등 대체품목에 대한 할인판매 등 소비촉진도 병행할 예정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3~4월 단경기, 정부 보유 물량을 도매시장에 집중 공급하고, 민간 저장물량의 출하를 유도해 수급불안을 최소화 할 계획”이라며 “특히 채소가격 상승이 가계 물가에 미치는 객관적 영향은 제한적이며, 채소가격 상승으로 서민물가 부담이 급증한다는 오해와 불필요한 위기의식 고조를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농축산물(57개 품목)이 전체 소비자 물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6%에 불과하고, 그 중 배추, 무는 전체 가중치의 배추 0.17%, 무 0.08%로 나타나고 있다.

이은용 기자 ley@newsfar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