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과학원은 지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진행한 한우고기 수출에 관한 연구 결과를 묶은 보고서를 한우고기 수출 관계 기관과 업체에 배부한다.

축산원은 이 보고서를 통해 한류 문화가 확산되고 있는 홍콩과 세계 경제의 주류로 떠오르는 중국, 그리고 일본 주요 도시의 쇠고기 소비 현황을 분석하고 한우고기 수출 전략을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홍콩은 현지 수입 업체를 선정해 유통하는 것이 유리하다. 또 소매가격은 호주산보다는 높게 일본산보다는 낮게 설정해 합리적인 가격을 중점 홍보하고 홍콩 내 한류 열풍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중국은 상하이와 베이징 등 각 도시 맞춤별 유통업체를 활용해 공급하고 저가·고가 사이의 틈새가격 전략과 적극적인 온라인·누리소통망서비스(SNS) 홍보가 필요하다.

일본 도쿄는 고급 외국계 양식당과 한식당을 중심으로 판매하되, 오사카는 고급 주점에도 공급하는 것이 적절하다. 또 소매가격은 수입산 중저급 쇠고기보다는 높게, 일본 화우보다는 낮게 설정하되 홍보 전략으로는 까다로운 일본소비자들 특성에 맞춰 건강식품이라는 인상을 심어주는 것이 유리하다.

권응기 축산원 한우연구소장은 “한우고기 수출 확대를 위해 한우의 품종 특성과 고기의 우수성을 수출 나라의 소비자에게 소개하고, 관련 단체와 업체의 어려운 점을 듣고 수출이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이상미 기자 smlee@newsfar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