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직파…생산비용 ha당 ‘65만원’ 절감”
“벼 직파…생산비용 ha당 ‘65만원’ 절감”
  • 이은용 ley@newsfarm.co.kr
  • 승인 2016.03.22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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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해충 발생률 감소·도복에도 강해 ‘조사’

농협, 2020년까지 면적 ‘16만ha’로 확대

농협이 지난 2년간 벼 직파재배 시범사업을 실시한 결과 생산비용이 ha당 65만 원 이상 절감됐고 병해충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농협은 2020년까지 직파재배 면적을 16만ha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협은 그동안 농촌의 고령화 등으로 영농부담이 증가하고 FTA, 쌀 관세화 개방 등으로 어려움이 가중돼 생산비용 절감의 필요성이 크게 대두돼 이런 환경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생산비용과 노동력을 절감시킬 수 있는 직파재배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그 결과 직파재배는 육묘와 이앙을 동시에 해결해 이앙재배 대비 수확량은 대동소이한 반면, 생산비용은 ha당 65만 5000원이 절감될 뿐만 아니라 병해충 발생률이 감소하고 도복에도 강한 것으로 조사됐다.

농협은 이 효과에 따라 벼 직파재배를 전국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올해에는 총 50개 이상의 지역농협에서 직파사업을 실시하고 향후 200개 이상 농협으로 확대 추진키로 했다.

또한 농촌진흥청 및 시군농업기술센터와 연계해 직파재배 매뉴얼 보급과 전문기술 및 현장교육을 추진하고 파종기, 종자, 비료, 농약 및 개량물꼬 등의 지원을 위해 무이자자금을 500억 원 이상 투입할 계획이다.

이상욱 농협 농업경제대표이사는 “직파재배를 2020년까지 전국 벼 재배면적의 20%이상(16만ha)으로 확대하겠다”며 “농협은 생산비용 절감으로 농가소득 증대가 가능하도록 영농지원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은용 기자 ley@newsfar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