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토신’·‘프리온’…보리·밀 효과 ‘대박’
‘엑토신’·‘프리온’…보리·밀 효과 ‘대박’
  • 이도현 dhlee@newsfarm.co.kr
  • 승인 2016.03.29 21: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바이오플랜, 동계작물 현지 작황 조사

유승권 대표 “천립중 증가 효과 확실”

최근 봄비로 가뭄은 다소 해갈이 됐지만 농가들은 동계작물의 생육에 대한 우려가 높은 가운데 바이오플랜(대표이사 유승권)의 ‘엑토신’과 ‘프리온’이 동계작물 생육에 큰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오플랜은 지난달 28일 파종시기 수분공급이 어려움을 겪었던 전북 군산, 김제, 부안의 동계작물 재배 농가를 찾아 자가수분촉진제 ‘엑토신’과 ‘프리온’의 효능을 했다.

이날 유승권 대표이사와 김종환 바이오플랜 해외사업부 대표는 시험포장을 찾아 확인 한 결과, 지난달 20일과 25일 각각 ‘프리온’과 ‘엑토신’을 사용한 포장에서 뿌리발근과 생육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전북지역 해당 시험포장의 농가들도 ‘프리온’과 ‘엑토신’의 효력에 대해 만족감을 보였다.

유승권 대표는 “동계작물이 분얼기에 프리온’을 처리하게 되면 재생력이 증가하고 유수형성기에 ‘엑토신’을 처리하게 되면 립수 증가와 겉마름이 방지된다”며 “앞으로 다가오는 출수기에 ‘엑토신’을 사용하면 수분율 증가와 자가수분이 증대된다”고 밝혔다.

유 대표는 특히 “마지막으로 등숙기 한 번 더 사용하면 양분대사가 증가해 천립중이 확실히 높아지는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종환 해외사업부 대표는 “현재 농진청 실험포장에서 ‘프리온’과 ‘엑토신’에 대한 효력을 검증하는 실험을 진행 중”이라며 “작황조사 및 실험이 완료되면 정식으로 농림축산식품부에 건의해 농민들에게 효율적으로 제품을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바이오플랜은 지난달 10일부터 오는 6월까지 지속적인 작황조사를 통해 약효를 확인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날 만난 농가들에게 ‘프리온’과 ‘엑토신’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사례1

군산시 대야면 이정기(62세)

“밀 수확 앞당겨 벼농사 준비 수월”

천립중 증가·소득향상…생산비 절감

40년째 군산시 대야면 40ha 논에서 이모작 작물로 보리·밀을 재배하고 있는 이정기 씨는 올해로 4년 째 ‘엑토신’과 ‘프리온’을 사용해 덕을 많이 봤다고 밝혔다.

이정기 씨는 농촌진흥청에서 실시하는 해외농업 컨설팅 전문가로 발탁돼 최근에도 세네갈 등 개발도상국을 방문해 선진농업기술을 전수할 정도로 전문성과 경험을 동시에 겸비한 농부이다. 그 만큼 전문성을 갖추고 있는 그가 처음 ‘엑토신’과 ‘프리온’을 접하고 그 결과에 만족함을 드러냈다.

이 씨는 “수확량 증가는 물론 자가수분촉진제라는 말이 무슨 뜻인지 대번에 알 수 있었다”며 “천립중도 증가해 인근 농가들과 비교해 봐도 10~20% 증가한 소득을 올렸다”고 전했다.

또한 이 씨는 “밀의 수확시기를 앞당기다보니 벼농사를 준비하기가 한결 편해졌다”며 “앞으로 바이오플랜의 ‘엑토신’과 ‘프리온’과 함께 우리 농업을 지켜나간다는 각오를 가지고 영농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정기 씨는 “‘엑토신’과 ‘프리온’은 농업에 필요한 많은 부수기재를 통해 소모되는 비용을 절감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며 “계속해서 어려워지는 농업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정부가 이러한 농자재 분야에 지원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사례2

부안군 백산면 이병호(57세) 이병호 씨

“유수형성 시기 맞춰 뿌리는 것 중요”

1필지당 보리 500kg↑…마늘도 효과

부동산 관련 직종을 하다가 11년 전 농업의 매력에 푹 빠져 부안군 백산면에서 5만 3000평에서 벼와 보리를 재배하고 있는 이병호 씨. 그는 지난 2012년 ‘아데노신’을 사용해 보고 현재까지 꾸준히 사용량을 늘려가고 있다.

농업의 매력에 이끌려 영농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는 만큼 그는 모든 영농 활동을 탐구적이다. ‘아데노신’과 ‘프리온’의 사용에 있어서도 그 만의 레시피를 사용해 환경에 맞는 살포 시기와 방법을 적용한다.

“제 논에 ‘아데노신’을 첫해 사용했을 때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프리온’과 함께 정량보다 많이 사용하니 이듬해 확연한 차이가 보이는 겁니다. 작황이 좋지 않은 곳에 할 경우 그 효과가 더욱 눈에 띄게 나타났고 뽑아보니 뿌리 생육 자체도 우수했습니다. 특히 유수형성 시기를 맞춰 뿌리는 것이 중요 합니다. 지난해 1필지당 보리 수확량이 500kg 정도 더 수확 됐고 수확시기가 빨라지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이와 같이 자기만의 노하우를 전달한 이병호 씨는 벼와 보리에 사용하고 남은 ‘엑토신’과 ‘프리온’을 마늘에 사용했더니 효과가 나타났다며, 이 부분도 실험해 볼 가치가 있다고 전했다.

◆사례3

김제시 광활면 이영수(56세)

인근 농민들 부러워해…감자도 효과

잎 커지고 뿌리 잔뿌리 발육 뛰어나

“이 뿌리 좀 보십시오. 처리하지 않은 뿌리보다 훨씬 잔뿌리도 많고 튼튼합니다.”

김제시 광활면의 이영수 씨는 ‘엑토신’과 ‘프리온’을 처리한 어린 보리를 뽑아 보여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4년간 ‘엑토신’과 ‘프리온’을 사용해본 결과 잎이 커지고 뿌리가 강해지는 걸 두 눈으로 확인했다고 말한다.

“지난 4년간 뿌리의 활착과 생육이 인근의 보리들보다 뛰어나 이웃들의 부러움을 샀습니다. 그 이후 그들에게 ‘엑토신’과 ‘프리온’을 추천하고 이제는 함께 효과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이영수 씨는 ‘엑토신’과 ‘프리온’의 효능을 자체적으로 이웃들에게 홍보하면서 이웃들로부터 감사 인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엑토신’과 ‘프리온’을 처리한 보리와 처리하지 않은 보리를 구별하는 방법을 자체적으로 발견했다며 “잎 끝을 만져봤을 때 끝 부분이 안으로 굽혀 있다면 사용하지 않은 것이다. 이는 ‘엑토신’과 ‘프리온’이 작용해 작물의 생육을 뿌리쪽으로 유도한 것 같다”고 예상했다.

보리와 함께 감자 등 복합영농을 하고 있는 이영수 씨는 “감자에 사용했을 경우에도 그 효과가 나타나 앞으로는 감자에도 사용해 보려한다”며 “농민을 위해 지속적인 작황조사와 제품개발을 당부한다”고 전했다.

이도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