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인터뷰-최태영 (주)무성항공 대표
CEO인터뷰-최태영 (주)무성항공 대표
  • 이은용 ley@newsfarm.co.kr
  • 승인 2016.04.05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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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인에게 도움 되는 방제 제품 만들어”

‘농업용무인보트’ 생산비·노동력 절감 시켜

현장 반응 뜨거워…올해 100대 판매 목표

“기존 방제 방식에는 한계 있어…‘농업용 무인보트’ 손쉽고 효과가 높은 대안”

“기술개발 집중 현재 액상 살포만 가능…내년 입제 살포 가능 제품도 만들 것”

(주)무성항공은 국내에서 대표적인 무인헬기를 공급하고 있는 업체로 인지도가 높다.

하지만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농가에서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방제를 보다 손쉽고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겠다는 일념을 가지고 노동력과 생산비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농업용 무인보트’ 개발에 성공했다.

실제로 이 제품은 적기에 적량을 살포해 농가의 생산비 절감과 저농약,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지난해 시범사업을 통해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농업용 무인보트’를 만들기 위해 불철주야 많은 노력을 쏟은 최태영 (주)무성항공 대표에게 이 제품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들어봤다.


-제품을 개발하게 된 배경은.

“기존 방제 방식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현장을 돌아다니며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트랙터를 활용해 방제하는 경우 방제시간이나 노동력 절감 효과는 뛰어났지만 로터리 작업 중 제초제가 지층으로 유입돼 효과가 떨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또 맨손으로 투척할 때도 하루 작업량이 적고 균일하게 살포할 수 없기 때문에 제초 효과 저하로 이뤄지는 경우를 볼 수 있었습니다. 이밖에 이앙기나 배부식 살포기로 뿌릴 때에도 문제가 있다는 점을 보고 농가에서 보다 손쉽고 효율적이고 효과가 높은 방법을 찾던 중 ‘농업용 무인보트’를 생각하게 됐습니다.”

-‘농업용 무인보트’의 특징은.

“이 제품은 무엇보다 적기에 자유롭게 방제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전 방제 작업에 비해 이앙 전·후 15일에 맞춰 살포할 수 있어 제초제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고 약해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제초제를 적량만 사용하기 때문에 생산비 절감 효과를 가져 오고 살포 시간이 단축돼 노동력 절감 효과도 나타납니다. 이로 인해 농가 생산비 절감과 노동력 절감 효과를 가져와 농가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라고 생각됩니다.”

-시범사업 후 현장 반응은.

“처음에는 농업인들이 반신반의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마도 ‘농업용 무인보트’가 생소했기 때문입니다. 일본의 경우에도 처음에는 이런 반응을 볼 수 있었지만 현재는 1400여 대가 보급될 만큼 반응이 좋습니다. 지난해 전국적으로 시범사업을 실시한 현장에서도 이와 같은 반응이 나타났으며, 빨리 판매하라는 요구가 많았습니다. 그만큼 기존 방식과 다르게 농업인들에게 도움이 됐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앞으로 계획은.

“올해 목표는 100대 정도를 시판할 생각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인지도 높여 매년 300∼400대 정도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판촉활동에 나설 것입니다. 또 기술개발에도 계속 집중 할 것인데 현재는 액상 살포만 가능 하지만 내년부터 입제 살포도 가능한 제품을 만들어 내놓을 예정입니다. 아울러 현재 사용하는 제품에 기능을 추가해 액상·입제 모두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 나갈 방침입니다. 앞으로 더욱 활발한 홍보활동을 펼쳐 ‘농업용 무인보트’가 현장에 많이 보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은용 기자 ley@newsfar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