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 농약 살포…양봉 농가에 알려야”
“과수 농약 살포…양봉 농가에 알려야”
  • 이도현 dhlee@newsfarm.co.kr
  • 승인 2016.04.05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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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니코티노이드’ 성분…안전성 재평가

살포 날짜·벌통 위치 공유 필요

봄철 과수농가의 해충 방제와 열매를 솎는 약제 살포로 인한 꿀벌 피해를 막기 위해 약제를 뿌리기 2∼3일 전 이웃한 양봉농가에 반드시 알려줄 것이 당부됐다.

이를 위해 과수농가에서는 시군 농업기술센터 및 자율협의체 등을 통해 가까운 양봉농가와 약제 살포날짜 및 장소 등을 전화, 누리소통망(SNS), 농업기술센터 누리집 등에 미리 공유하면서 약제사용 전 안전기준에 맞춰 사용해야 한다. 또한 양봉농가에서는 시군 농업기술센터와 이웃한 과수농가에 벌통의 위치를 알려줘야 한다.

한편 국립농업과학원은 꿀벌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꿀벌에 대한 위해성 평가결과를 반영한 약제를 등록하고 있다. 특히 꿀벌에 위해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품목에 대해서는 안전 사용을 위한 그림문자 및 주의사항을 제품에 표시하고 있다.

아울러 최근 국제적으로 안전성 재평가가 진행되고 있는 네오니코티노이드계 성분을 함유한 국내 사용 약제에 대해 꿀벌에 대한 안전성 재평가 및 안전사용기준을 강화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오지아 농과원 농자재평가과 연구사는 “전 세계 주요 농작물의 대부분이 꿀벌의 수분에 의존하고 있어 꿀벌은 화분매개의 일등 공신인 만큼 봄철 약제 살포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과수농가와 양봉농가가 긴밀히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도현 기자 dhlee@newsfar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