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정 경영체 향후 3개년 걸쳐 20억 지원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부터 기존에 조직화된 들녘경영체가 규모화로 발생한 유휴 자원을 적극 활용해 새로운 소득원을 창출하고, 나아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성장모델로 견인하기 위해 ‘들녘경영체 사업다각화’를 신규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다각화 지원은 크게 생산 다각화와 생산 이후 사업 범위 확장 지원으로 구분되며, 이 둘의 적절한 조합을 통해 들녘경영체가 가장 효율적으로 자원을 활용해 소득을 창출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우선 생산 다각화로 기존 밥쌀용 중심의 생산을 고도화해 벼 생산 다각화(기능성 특수미, 가공용 등), 타작물 전환 등으로 논의 이용을 다양화하거나, 규모화 여건을 활용해 개별 소규모 경영 시에는 어려웠던 농한기 집단 이모작 추진 등 논의 효율적 활용이 가능해진다.
또 생산 이후 사업범위 확장을 통해서는 생산된 벼, 타작물 등을 가공·체험·관광과 같은 새로운 사업과 연계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게 된다.
이번에 선정된 들녘경영체는 청자골한우리, 아자개영농조합법인 등을 포함해 총 10개소이다.
선정된 들녘경영체에는 경영체가 사업 다각화를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향후 3개년에 걸쳐 총 20억 원(국고 40%, 지방비 40%, 자부담 20%)을 장기 성장계획 수립 컨설팅, 기반정비, 가공시설 지원 등을 패키지로 지원한다. 농식품부는 내달 중 추가 신청을 받아 12개소를 선정할 계획이다.
박선우 농식품부 식량산업과장은 “최근 지속되는 쌀 과잉공급 기조 속에서 들녘경영체의 사업다각화를 통해 쌀 적정생산을 유도하는 한편, 지역 자원과 특성을 활용해 농촌 내 자원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농촌 커뮤니티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은용 기자 ley@newsfar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