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 양봉 시기 낭충봉아부패병 ‘주의보’
이동 양봉 시기 낭충봉아부패병 ‘주의보’
  • 이도현 dhlee@newsfarm.co.kr
  • 승인 2016.05.03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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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예방 백신 없어…관리수칙 준수
의심 증상 즉시 신고해야

충북도는 봄철 본격적인 개화 및 산란기를 맞아 이동 양봉 등 넓은 지역으로 유행 가능성을 대비해 낭충봉아부패병 발생주의보를 발령했다.

꿀벌 낭충봉아부패병은 가축전염병예방법상 제2종 가축전염병으로 꿀벌 애벌레에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이 병에 감염되면 애벌레를 양육하는 벌집의 작은방이 쭈글쭈글해지고 애벌레가 황갈색으로 변하면서 폐사하게 된다.

낭충봉아부패병은 현재까지 예방백신이 개발돼 있지 않아 봉군의 면역력 향상을 위한 충분한 영양공급, 사양관리 강화 등으로 예방하고, 감염봉군 발견 시 즉시 도태·소독을 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낭충봉아부패병 예방관리 수칙은 ▲임상증상 발견 시 가축방역기관에 신고 ▲이웃 양봉장에 알리고 사람, 차량 출입통제 등 차단방역관리 철저 ▲ 질병이 중증으로 진행 되었으면 벌통, 봉기구 소독·소각 처리 ▲벌통주위, 봉기구 등 봉장을 매일 소독 철저 등이다.

도 관계자는 “충주, 괴산 지역 토종벌 농가에서 낭충봉아부패병 피해동향이 있어 다른 지역으로 확산이 우려된다”며 “예방관리 수칙 준수와 의심 증상 발견 시 즉시 신고하고 방역수칙을 따라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충북도에서는 낭충봉아부패병 근절을 위한 항구적 대책의 일환으로 ▲낭충봉아부패병 감염 시 살처분 또는 도태 대상 질병 지정 ▲감염봉군 소각ㆍ소독에 필요한 최소 비용 지원 ▲질병 발생 시지역 단위 이동제한 ▲가을철 토종벌 일제검사 등 4개의 제도개선 사항을 중앙정부에 건의했다.

이도현 기자 dhlee@newsfar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