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원, ‘멀티형 무인 포자 채집기’ 예찰 강화
병 발생 전 예측 가능해져
병 발생 전 예측 가능해져
지난해 맥류 붉은곰팡이병 발생률은 9.5%로 다소 높은 편으로, 이 병에 걸린 곡물을 먹을 경우 독성이 나타나기 때문에 예찰과 방제가 중요하다. 기존 붉은곰팡이병 방제 방법은 배수로 정비, 적용약제 살포 등이 있으며, 병 발생 전에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은 없었다.
맥류 붉은곰팡이병은 공기를 통해 전염되므로, 공기 중 포자 밀도를 측정하면 병 발생 예측이 가능하다. 이번에 개발한 ‘멀티형 무인 포자 채집기’는 카트리지에 채집 용기를 넣고 시간을 설정하면 그 시간동안 자동으로 포자를 채집하는 방식이다.
채집한 포자는 배지에서 배양한 후 분자생물학적 진단방법(PCR)을 이용해 병원균의 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맥류 붉은곰팡이병 발생이 많은 시기에 발생 상황에 대한 정확한 예찰을 추진하고 적기 방제대책 자료로 활용해 병해충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기기는 지난해 특허출원(10-2015-0155588)했으며, 산업체 기술이전을 통해 상품화 단계를 거쳐 시군 농업기술센터로 보급할 예정이다.
허성기 식량원 재배환경과장은 “앞으로도 맞춤형 맥류 병해충 관리 기술을 개발하고, 개발한 기술이 현장에 빠르게 보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상미 기자 smlee@newsfar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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