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공업-두산인프라, ‘디젤엔진’ 사업 제휴
대동공업-두산인프라, ‘디젤엔진’ 사업 제휴
  • 이은용 ley@newsfarm.co.kr
  • 승인 2016.05.31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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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기계식 다기통 디젤엔진 ‘ODM 공급’
발전기 엔진 등 8개 기종 최대 ‘2만대’ 목표

대동공업㈜이 두산인프라코어와 디젤 엔진 부분에 대한 전략적 사업 제휴를 맺었다.

대동과 두산인프라는 오는 2020년 12월까지 약 5년간 1.0~2.4리터 기계식 다기통 디젤엔진을 연간 최대 2만대를 목표로 ‘제조업자가 개발 생산(ODM)’하는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대동은 2020년까지 두산인프라에 ‘3C100, 3A139, 3A165, 3B183, 4A220, 4A220T, 4B243, 4B243T’ 등 총 8개 기종의 발전기용 엔진, 산업용 엔진을 공급한다.

두산인프라는 현재 1.8~27리터까지 디젤 엔진을 생산, 판매하고 있는 가운데 대동으로부터 1.0~2.4리터의 소형 기계식 다기통 디젤엔진을 공급 받아 소형 엔진 라인업(Line Up)을 보완하고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 시장에 판매 한다.

대동은 현재 연평균 약 2만 5000대의 디젤 엔진을 국내외 시장에 직접 생산 공급하고 있는데 이번 계약으로 디젤 엔진의 생산량 및 매출이 확대될 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 엔진 인지도 및 신뢰도가 향상돼 2020년에 자사 및 두산인프라 공급 물량을 포함해 최대 약 6만대의 디젤 엔진 생산을 기대하고 있다.

이 계약은 디젤 엔진 사업을 영위하는 국내 기업 간 ODM 공급 계약을 통한 최초의 전략적 제휴로 양사는 시장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디젤 엔진 시장에서 저비용으로 ‘Win-Win’할 수 있는 협력 방안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장양 대동 엔진사업TFT 팀장은 “엔진 부문의 강화를 위해 국내 농기계 업계 최초로 1964년 단기통 디젤 엔진, 1983년 다기통 디젤 엔진, 2013년에는 티어(TIER)4 디젤 엔진을 선보이는 등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며 “이런 투자로 만들어진 대동 엔진의 성능과 생산 능력 그리고 양사의 사업 의지가 바탕이 돼 이번 계약이 성사됐다”고 말했다.

김웅태 두산인프라 엔진 영업 부장은 “올해 2월 12일 대동에 당사 G2 엔진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번에는 대동의 기계식 엔진을 ODM으로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양사 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했다”면서 “이를 통해서 당사 제품의 라인업을 보강, 향후 양사 사업의 발전이 있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동의 다기통 디젤엔진은 대륙별 배기가스 규제 인증(티어4. Final/interim, StageⅢ B/A)을 획득했다.

여기에 중량 대비 출력이 높고 내구성이 우수해 산업용 고부하 장비에 최적화 됐으며 부품 공용화 비율이 높고 옵션 부품 선택의 폭이 넓어 건설장비, 소방장비, 발전기, 소형선박 등 다양한 제품에 접목 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이은용 기자 ley@newsfar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