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척지 볏짚 시용…토양 부족 양분 보충”
“간척지 볏짚 시용…토양 부족 양분 보충”
  • 장대선 dsjang@newsfarm.co.kr
  • 승인 2013.05.10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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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분유실 줄고 유기물 증가해 생산성 높여
토양 염농도가 0.1% 내외인 간척농지에 볏짚을 시용하면 토양에 부족한 양분을 보충시켜 작물의 양분 이용효율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간척지토양은 유기물 함량에 있어서 일반토양 2.6∼2.7 %의 1/10로 매우 낮고 인산과 석회 성분이 적어 일반적인 농경지에 비해 비료투입량을 크게 늘려야 한다.

또한 간척지토양은 양분을 보유할 수 있는 능력이 일반토양보다 낮아 빗물 등으로 인해 양분이 쉽게 유실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그에 따른 환경오염이 발생할 수 있다.

농진청은 간척지에 볏짚을 10a당 500kg정도 투입해 사료용 옥수수를 재배한 결과 작물의 양분흡수량이 높아져 볏짚을 처리하지 않았을 때 보다 수량이 11%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아울러 간척지에 해마다 볏짚을 시용했을 경우 토양 유기물 함량이 연간 0.11%가 증가해 볏짚을 시용하지 않은 경작지와 비교해서 토양 유기물 함량이 27% 가량 늘어났고 특히 토양의 유효인산, 치환성칼리, 유효규산은 각각 14, 17, 19%가량 늘어났다.

이경보 농진청 간척지농업과장은 “간척지는 유기물 함량이 적어 양분보유능력이 낮으므로 적정량의 유기자원을 시용해 지속적으로 토양비옥도를 증진시켜야 한다”며 “앞으로 간척지의 토양 유기물 함량을 빠르게 증진시켜 간척지에서 작물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