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공업, 북미서 ‘도매 할부금융 서비스’ 도입
대동공업, 북미서 ‘도매 할부금융 서비스’ 도입
  • 이은용 ley@newsfarm.co.kr
  • 승인 2016.07.05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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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엘엘과 계약…7천만 불 규모 여신한도 보유
국내 최초 메이저 업체와 ‘경쟁’

대동공업이 글로벌 농기계 금융사 디엘엘 파이낸스 엘엘씨(디엘엘)과 손잡고 북미 시장에서 자체 도매 할부금융 서비스에 들어갔다.

북미 법인 대동USA가 지난달 디엘엘와 7000만 달러 규모의 여신한도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 농기계 업체 최초로 이달부터 북미 시장에서 농기계 딜러를 대상으로 자체 도매 할부금융 서비스를 도입하게 됐다.

디엘엘은 세계 농기계 시장에서 도소매 할부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표적인 금융회사이며 모회사는 네덜란드 은행인 라보뱅크이며, 현재 북미 농기계 시장은 존디어, 뉴홀랜드 등의 메이저 업체만이 자체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동공업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현지 딜러에게 다양한 제품과 함께 이와 연계된 유연한 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해 판매 네트워크의 질적 성장 및 양적 확대를 꾀해 북미 시장에서 메이저 업체와 경쟁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또 대동공업은 자체 도매 할부금융서비스 시행으로 외부 업체 위탁비용이 감소해 수익성이 개선될 뿐 아니라, 대동공업의 북미 시장 농기계 브랜드 ‘카이오티(KIOTI)’의 브랜드 가치 및 파워가 격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북미 딜러들에게 할부 기간 및 이자율 등 다양한 측면에서 뛰어난 조건의 할부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신규 딜러 영입에도 유리해질 뿐 아니라 딜러들의 제품 구입 여력이 높아져 매출이 확대되고 시장점유율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동균 대동USA 법인장은 “도매 및 소매 할부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엘엘이 금융서비스가 아닌 운영 자금만을 제공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며 “이는 북미 시장에서 대동USA의 성장 가능성 및 할부금융 서비스에 대한 운영 능력을 인정했기에 가능한 일이고 이번 자체 도매 할부금융 서비스는 향후 전속 할부금융을 위한 교두보로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은용 기자 ley@newsfar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