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물산기업, 국제 지분 ‘100%’ 인수
동양물산기업, 국제 지분 ‘100%’ 인수
  • 이은용 ley@newsfarm.co.kr
  • 승인 2016.08.02 20: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식매매계약 체결…이달 말 마무리
글로벌 농기계기업 전기 마련 평가

동양물산기업(주)이 국제종합기계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고, 이달 말까지 국제 인수에 따른 제반업무를 최종 마무리 해 국내 및 해외 영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이로써 동양물산기업은 국제종합기계 인수를 통해 글로벌 농기계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했다.

이번에 체결한 주식매매계약은 국제 지분 50.8%를 보유한 동국제강의 지분과 49.2%를 보유한 산업은행을 포함한 채권단의 지분 모두를 인수하는 것으로 동양은 앞으로 독자적인 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동양이 국제를 인수함에 따라 양사의 매출규모는 6000억 원에 이르고, 전국 250개 대리점을 확보 하는 등 명실상부한 국내 1위의 농기계기업으로 부상하게 됐다.

또한 동양과 국제의 생산라인과 연구개발 인력, 해외시장 유통망 등의 전 부문 통합에 따른 시너지(Synergy)효과를 통해 원가절감은 물론 해외시장의 경쟁력을 확보해 글로벌기업으로 발돋움 한다는 계획이다.

국제의 엔진, 주물, 판금 등 설비를 활용한 규모의 경제 실현과 핵심부품의 공용화와 표준화를 통해 원가경쟁력이 대폭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양사의 R&D 통합운영에 따른 상호우위 개발능력 제고를 통해 제품경쟁력을 높여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영업부문에 있어서도 양사대리점 통합운영에 따른 상호 우위기종 교차판매가 가능해 동양의 트랙터와 특수작물기계, 국제 콤바인과 이앙기 등의 강점을 살려 전 제품군의 내수시장 비교우위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전국 유통망에 있어서도 250개소(동양 130, 국제 120)를 확보해 타사들의 비해 월등한 사후관리 지원체계를 이뤄 보다 신속한 고객서비스 지원이 가능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익산공장과 옥천공장은 브랜드 전문성을 살려 별도로 운영되며, 대리점에서 양사 제품을 취급함에 따라 농민들의 이용편의와 사후관리지원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게 됐다.

수출시장 확대와 관련해서는 최근 북미지역에서 수출물량이 확대되고 있는 동양의 제품과 함께 국제의 미국 현지법인인 브랜슨, 유럽 부품센터, 250여명의 해외 딜러, 50여 개국의 해외유통망 등 OEM 중심인 동양과 현지법인 중심인 국제의 영업특성을 살려 양사의 바이어 및 딜러를 활용한 수출시장 확대에 기대를 걸고 있다.

양사의 해외법인 통합운영으로 효율적인 인력배치, 제비용 절감, 양사 딜러를 활용한 판매물량 확대가 예상되며, 양사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국, 동남아, 아프리카 등에 기술이전 및 플랜트 수출 등이 추진, 신시장 개척으로 수출시장을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이은용 기자 ley@newsfar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