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신기술보급사업 일회성 지원 한계 있어”
“영농신기술보급사업 일회성 지원 한계 있어”
  • 이은용 ley@newsfarm.co.kr
  • 승인 2016.11.15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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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중 박사 “시장성·미래성·공공성 고려해야”
농경연 전문가 세미나

“영농신기술보급사업은 일회성 지원보다는 지속성이 관건이다”

김연중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박사는 지난 10일 농경연 본원 4층 회의실에서 ‘농업경영체의 영농활용기술 도입 성과와 과제’라는 주제로 열린 전문가 세미나에서 이 같이 주장했다.

김 박사는 “쌀 신육성 품종확대 시범사업을 도입한 농가들은 생산비가 기존 방식보다 2% 정도 늘어난 것을 제외하면 생산량과 조수입은 각각 10~20%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그러나 신기술에 대한 농가의 인지도 부족, 기술을 수용하기 위해 기존 익숙한 기술을 포기하지 않는 등으로 인해 개발된 기술이 단기적으로 보급 확대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박사는 또 “향후 영농기술을 개발할 때 시장성, 미래성, 시급성 및 공공성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돼야 한다”며 “특히 기존 보급된 기술 중에서도 개선돼야 할 부문은 재개발이 이뤄질 수 있는 환류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영농기술에 대한 보급의 효과와 문제점, 개선방안에 대해 지속적인 분석 작업을 수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좌장을 맡은 박현태 농경연 명예연구위원도 “영농기술 시범사업의 지속성을 위해서는 각 시범사업비에 선택과 집중을 통해 가급적 시범사업이 단기간으로 끝나지 않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열린 세미나에는 김연중 박사를 비롯해 벼 재배농가 및 기술보급 담당자, 영농기술 관련 연구자 등이 참석해 그 동안의 영농활용기술의 성과와 문제점을 살펴보고, 현장 중심적인 영농기술의 지속적 보급 확대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은용 기자 ley@newsfar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