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농산물 ‘인증면적·농가수’ 증가
친환경농산물 ‘인증면적·농가수’ 증가
  • 이은용 ley@newsfarm.co.kr
  • 승인 2017.01.25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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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4년 만…‘육성 정책’ 결과
유기농산물 상승세 ‘돋보여’
(한국농업신문=이은용 기자)

지난해 친환경농산물 인증면적과 농가수가 4년 만에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친환경농산물 인증면적과 농가수가 전년 대비 각각 5.8%, 3.2% 증가한 7만9479ha, 6만1946호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정부의 다양한 친환경농업 육성 정책과 농업인의 적극적 호응의 결과로 2012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던 친환경농산물 인증실적이 4년 만에 증가한 것이어서 그 의미가 크다.

인증 종류별로 살펴보면 유기 인증면적과 농가수가 2015년 1만8143ha, 1만1611호에서 지난해 1만9862ha, 1만2896호로 각각 9.5%, 11.1% 증가하며 전체 친환경농산물의 상승을 견인했다.

특히 유기 농가수가 전년 대비 1285호 증가하며 무농약 증가분 643호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나 향후 유기 농산물의 높은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품목별로는 쌀이 2015년 4만8379ha에서 지난해 5만1256ha로 5.9% 증가하며 전체 면적의 64.5%로 지난해에 이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밀과 양배추는 면적이 전년 대비 각각 551ha, 271ha 증가하며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고, 농가수도 각각 1081호, 1212호가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2015년 3만6466ha에서 3만9940ha로 9.5% 증가해 전체 면적의 절반 이상(50.3%)을 차지했으며, 전북(6799ha, 8.6%), 충남(6100ha, 7.7%) 순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는 향후에도 소비자 신뢰를 지속적으로 제고하기 위해 친환경농산물 의무자조금 등과 연계해 교육·홍보를 확대하고, 인증관리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김인중 농식품부 창조농식품정책관은 “2012년 이후 친환경농업이 하락세로 접어들며 정부, 지자체, 농업인 모두 힘든 시기를 겪었지만,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서로가 묵묵히 소임을 다해 4년 만에 뜻 깊은 결과가 나타날 수 있었다”면서 “올해에도 친환경 인증제도 개선, 신 유통채널 확충, 가공·외식·수출 지원 확대, 농업인 소득 보전 등을 통해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는 친환경농업의 기반을 더욱 탄탄히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은용 기자 ley@newsfar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