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 쌀로 떡국도 먹고 건강도 챙기고
기능성 쌀로 떡국도 먹고 건강도 챙기고
  • 이도현 dhlee@newsfarm.co.kr
  • 승인 2017.01.28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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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기능성 품종 가래떡 활용 소개
콜레스테롤↓·영양식·노화 억제 효과 등


(한국농업신문=이도현 기자) 설을 맞아 다양한 색과 기능성을 겸비한 떡꾹용 쌀이 소개됐다.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기능성 쌀을 이용해 가정별로 원하는 떡국을 만들어 건강을 챙기는 방법을 소개했다. 현재 농진청에 등록된 특수미 품종은 85종이며 이중 기능성 쌀은 10품종이 등록돼 있다.


먼저 붉은 누룩곰팡이인 홍국균을 접종해 발효한 ‘홍국쌀’은 주요 기능 성분인 모나콜린K가 몸에 좋은 콜레스테롤을 높이고, 해로운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혈액 내 불필요한 콜레스테롤이 쌓이는 고지혈증 및 고혈압 환자가 있는 가정에 좋다.


성장기 어린아이가 있는 가정은 성장호르몬 생성에 필요한 필수아미노산인 라이신 함량이 높은 ‘영안’이 좋다. ‘영안’은 성장과 소화를 돕는 라이신 성분이 일반벼보다 11%이상 많아 일명 ‘키크는 쌀’로 불린다.


라이신은 체내 합성이 되지 않기 때문에 식품으로 섭취해야 하는 성분이다. ‘하이아미’ 또한 필수아미노산 함량이 높고 밥맛이 우수해 성장기 청소년 급식용이나 이유식, 영양식에 활용하면 좋다.


안토시아닌이 다량 함유돼 항산화 활성이 우수한 ‘흑진주’는 눈 건강 유지와 인체 내 노화관련 물질 생성 억제에 효능이 있다. 시력이 약한 가족 구성원이 있거나 노화 예방에 관심 많은 가정에서 활용하기에 적합하다.


정찬식 농진청 기획조정과장은 “건강에 좋은 기능성 쌀로 만든 맞춤 떡국으로 온가족이 즐겁고 건강한 설 명절을 보내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기능성이 우수한 쌀 품종 육성과 쌀소비 촉진을 위해 다양한 연구개발에 매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홍국쌀, 영안, 흑진주는 농진청에서 개발한 우리 품종쌀로 온라인몰이나 대형마트에서 구매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