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백승모 농축산유통국 친환경농업과 사무관]“철저한 현장중심 농정 펼쳐 농업인 소득증대 이룰 것”
[인터뷰-백승모 농축산유통국 친환경농업과 사무관]“철저한 현장중심 농정 펼쳐 농업인 소득증대 이룰 것”
  • 이도현 dhlee@newsfarm.co.kr
  • 승인 2017.02.14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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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ha 이상 우수경영체 대형 농기계 지원
경북친환경농업인 역량강화교육·워크샵
농업현장 인턴제…인당 월 150만원 지원

(한국농업신문=이도현 기자)경상북도의 쌀 재배면적은 10만2941ha 생산량은 57만6643톤으로 전국 4위이다. 올해 도는 쌀 수급불균형으로 사상최대 변동직불금 1944억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런 수급불균형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도에서는 타작물 재배를 독려하는 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농가의 소득 보전하기 위해 특별지원금 지급 등 다양한 농정을 추진하고 있다.

도의 최전방에서 생산자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으며 현장 농정을 추진하고 있는 백승모 경상북도 농축산유통국 친환경농업과 사무관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쌀 소득보전을 위한 지원이 있다던데.

“중앙정부의 쌀 직불금 지원과는 별개로 쌀 가격 하락 및 생산비 증가로 어려움을 겪는 벼 재배농가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ha당 30만원씩 총 300억원이 지원됐습니다. 쌀값이 떨어져도 농가소득이 안정적으로 보전되도록 수확기 산지 쌀값, 변동직불금 확정 결과에 따라 지급규모를 산정합니다.”

-사료작물 재배에 대한 지원은.

“벼 재배농가와 농협, 한우사육 농가를 연계한 새로운 조사료 생산체계 구축으로 벼 재배농가 소득향상과 축산농가 사료비 절감을 도모하고자 사료작물 재배에 대한 지원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222ha에 총 4억8900만원이 지원됐습니다. 앞으로 철저한 업무연찬을 통해 현장중심 농정으로 쌀 생산 농업인들의 소득증대와 연계될 수 있는 시책을 개발․지원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고품질·친환경 쌀 생산을 위한 노력은.

“도에서는 친환경농산물 인증추진비를 지원, 친환경농산물 및 유기가공식품 인증(신규, 갱신)에 소요되는 수수료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농가의 인증비 부담을 줄여줘 친환경인증 활성화와 친환경농업 확산을 유도하고자 합니다. 지난해 총 15억6000만원(2560건)이 지원됐습니다.

또한 10ha 이상 집단화된 곳에 지력증진, 토양개량, 맞춤식 시비 등을 위한 친환경농법 종합 지원을 실시해 생산성 제고와 고품질 쌀 생산으로 농가소득 증대를 꾀하고 있습니다. 현재 1770ha에 17억7000만원이 지원됐습니다. 친환경농산물의 소비자 직거래를 통한 판로확대를 위해 지원하는 택배비도 총 32만건 16억원에 이릅니다.”

-쌀 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시책은.

“농업의 국제화, 개방화 시대에 따른 농업인의 역할이 증대되고 있습니다. 도는 농업인 단체 활성화를 위해 경북친환경농업인연합회 회원 역량강화 교육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연중 1회 1650만원의 금액이 역량강화교육 및 워크샵 경비 등에 사용됩니다. 대구 등 대도시 소비자를 대상으로 친환경농산물 전시 품평회를 열고, 유기농박람회 참가, 홍보판매행사 비용(연중 3회 9000만원)을 지원하는 등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도 병행중입니다.

-차별화된 농정이 있다면.

“지난해부터 시군 농기계 임대사업소에 인턴제를 도입했습니다. 농기계 이용률 향상은 물론, 청년일자리 창출에도 한 몫 역할을 단단히 하고 있습니다. 총 57명에게 월 150만원씩 총 10억2600만원을 지원했습니다.

또 50ha이상 들녘중심 경영체의 규모화 영농을 지원해 쌀 생산 핵심 조직으로 육성중입니다. 10개소에 30억원이 지원되며 트랙터, 콤바인, 곡물건조기 등 대형 농기계를 지원해 쌀 생산비 절감을 도모합니다. 이와 함께 지난 2015년부터 쌀전업농경북연합회를 통해 실시한 경북쌀 명품화 자금조성에 4000만원이 지원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