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농산업 수출 ‘100억 달러’ 달성 정책 추진
정부, 농산업 수출 ‘100억 달러’ 달성 정책 추진
  • 이은용 ley@newsfarm.co.kr
  • 승인 2017.03.14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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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시장 다변화·비관세 장벽 대응 체계 구축 나서
해외 박람회 참가·바이어 초청 등 적극 지원
(한국농업신문=이은용 기자)

정부가 농산업 수출 100억 달러 달성을 위해 수출시장 다변화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통상 여건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등 대외 수출여건 변화에 대한 ▲농식품 수출업계의 대응 역량 강화 ▲중장기 관점에서 농식품 수출 산업 체질개선 ▲성장 동력 발굴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농산업 수출 100억 달러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신시장 개척을 통해 농식품 수출시장을 다변화해 사드 관련 중국의 보복 조치에 따른 수출 침체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특히 인도·카자흐스탄·브라질·이탈리아·남아공 등의 국가에 대해 시장 조사, 바이어·유통업체 네트워크 발굴 등 진출거점을 마련하고, 적극적인 진출 의사가 있는 업체를 프론티어 업체로 선정, 해당국 맞춤형 상품 개발(또는 개선)을 지원, 시장 진출을 위한 전과정을 패키지로 지원하기로 했다.

여기에 적극적인 모니터링 및 정보 전파, 현장 컨설팅을 강화해 각종 통관 거부에 따른 피해를 예방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현재까지 조사된 중국의 수입 불합격 실증사례에 대해 조사된 자료를 업체들에게 e-메일을 통해 즉각 전파 조치했고, 현지 전문기관을 활용한 컨설팅 지원을 강화, aT 해외지사를 중심으로 각국 관계 당국·전문기관·바이어 등과 긴밀한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비관세 장벽에 신속 대응 체계를 갖춘다는 방침이다.

특히 내년부터 본격 시행이 예정된 미국 식품안전현대화법 관련 대응 매뉴얼(중점 관리 사항 체크 리스트)을 상반기 중 제작해 배포하고, 대미 수출 배단지 등에 대해서는 미국 현지 전문가를 통해 사전 컨설팅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농식품 수출의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유망 상품을 적극 육성하기로 했다. 수출 경험은 없지만 혁신성과 차별성을 갖춘 제품 또는 품목을 발굴해 수출까지 지원, 내수 중심기업을 수출 기업으로 육성하고, 상품성은 높지만 해외에서 브랜드 인지도가 낮은 전통식품, 전통주 등의 프리미엄 공동브랜드를 발굴해 컨설팅·브랜드 등록·마케팅 활동 등을 지원키로 했다.

이밖에 종자·농자재·농기계 등 농식품 전후방 연관 산업의 수출을 지원해 농산업을 수출 선도 산업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관련 협회 등 업계와 협업해 연관 산업의 수출 및 산업 동향 등 통계를 정비하고, 관리 체계를 구축해 정기적으로 관리, 산업을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식품 수출지원 사업의 대상을 기존 농식품 뿐만 아니라, 종자비료·농약·농자재 등 연관 산업까지 확대한다”면서 “올해에는 해외 박람회 참가, 바이어 초청 등 사업을 시범적으로 지원하고, 성과에 따라 타 사업도 단계적으로 지원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은용 기자 ley@newsfar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