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궁‧당귀 고온에 약해 서늘한 지역 재배해야
천궁‧당귀 고온에 약해 서늘한 지역 재배해야
  • 이도현 dhlee@newsfarm.co.kr
  • 승인 2017.03.22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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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예원, 기후 적합 재배지역 웹정보 제공
'농업용~전자기후도'...월별 기온 ·강수량 확인


(한국농업신문=이도현 기자)천궁과 당귀의 재배적지 선택이 쉬워진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작물 파종 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천궁‧당귀의 안전 재배지역을 확인할 수 있는 웹서비스(www.agdcm.kr) 정보를 제시했다.


천궁‧당귀는 여름철 기온이 28∼30℃ 이상 지속되면 생육이 크게 부진하고 말라죽는 등 고온에 약한 작물이다. 해마다 기후부적지에 재배해 실패하는 농가가 많기 때문에 미리 재배 적정지인지 확인해야 한다.


원예원 약용작물과는 천궁‧당귀의 ‘농업용 미래 상세 전자기후도’를 개발해 웹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농업용 미래 상세 전자기후도 제공 시스템’ 누리집에 접속해 원하는 작물이나 지역의 주소를 조회하면 해당 지역의 저위 생산지(기후조건 맞지 않는 지역) 여부와 재배 가능여부, 재배 적합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필지별 기후를 조회하면 지역별로 월별 평년(1981년∼2010년)의 평균ㆍ최고ㆍ최저 기온 및 강수량까지 확인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현재뿐만 아니라 미래 기후조건에서 재배적지가 어떻게 바뀔지에 대해서도 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에 지역별 농업정책 수립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자료기간’을 선택하면 2100년까지 10년 단위로 재배적지 변동에 대한 예측결과도 볼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누리집에서 사용자 매뉴얼을 내려 받아 활용하면 된다


김용일 원예원 약용작물과 연구사는 “천궁과 당귀는 기후에 워낙 민감해 월평균 온도가 생육 적정온도 대비 1∼2℃만 올라도 큰 피해를 볼 수 있어 재배 적합지인지를 꼭 확인하고 관수 등을 철저히 관리해 여름철 혹서기에 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천궁과 당귀는 여성을 위한 주요 처방인 사물탕(혈허증 혈병에 이용하는 약)의 재료로 쓰였으나 최근에는 각종 기능성 식품의 원료로 크게 각광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