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상공론 AI 대책 철회하라"
"탁상공론 AI 대책 철회하라"
  • 박희연 hypark@newsfarm.co.kr
  • 승인 2017.04.1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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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금농가들 반발...매몰비용 100% 보전 요구


(한국농업신문=박희연 기자)지난 13일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AI방역 개선 대책'에 대해 가금 농가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가금단체협의회는 지난 17일 국회정론관에서 ‘정부의 AI방역개선대책 철회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김현권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세을 대한양계협회장, 정병학 한국육계협회장, 김병은 한국오리협회장, 문정진 한국토종닭협회장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들은 “정부는 AI 국내 발생이 15년째임에도 매번 예찰이 늦고 근본적인 사전 예방대책도 없다”며 “이번 AI방역개선대책은 탁상공론에 기인한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또 방역 실패 원인이 ‘컨트롤타워의 부재’라며 독립된 가축방역국 신설을 요구하고, 케이지 사육이 AI 발생 주범이라는 것은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AI 특별법을 제정하고, AI 발생농가에 대한 살처분보상금과 매몰비용을 중앙정부가 100% 지원할 것을 요구했다.


또 소득안정자금을 실제 계약사육농가의 생산비 산출 근거로 조사해 적용할 것을 주장했다. 이밖에도 산란계 사육밀도 강화, 삼진아웃제, 계열사등록제의 철회와 무허가축사 양성화 대책 마련 등을 요구했다.


한편 가금단체협의회는 18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5000여명이 참가하는 ‘정부 AI방역 대책 규탄 집회’를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