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농업인행복버스' 본격 시동
2017년 '농업인행복버스' 본격 시동
  • 유은영 you@newsfarm.co.kr
  • 승인 2017.04.22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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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농식품부, 충북 제천서 발대식
의료·문화·복지서비스 제공...14만 농민 혜택

(한국농업신문=유은영 기자)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이 공동으로 농촌지역 농업인들에게 의료지원, 장수사진 촬영 등 의료·문화·복지서비스를 패키지로 제공하는 ‘농업인행복버스’ 발대식을 개최했다.


양 기관은 지난 20일 오전 11시 충북 제천시 어울림체육센터에서 농업인행복버스 발대식을 개최하고 복지 인프라가 취약한 농촌지역을 찾아가 한 장소에서 의료·문화·복지 등 다양한 서비스를 본격 제공한다고 밝혔다.

사업내용은 의료지원, 장수사진 촬영, 문화예술공연, 검안 및 안경지원, 법률 및 소비자보호 상담, 영농차량 무상점검, 주거환경개선 등이다.


발대식과 함께 고령 농업인들에게 다양한 의료·문화·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행사가 개최됐다.


식전행사로 김덕수 사물놀이가 공연되어 흥을 돋구었고, 의료지원(자생한방병원), 장수사진 촬영(KUNST 스튜디오), 법률구조상담(대한법률구조공단), 소비자보호상담(한국소비자원), 영농차량 무상점검(농협네트웍스, 현대·기아자동차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했다.


특히 올해부터 서비스의 폭을 더욱 확대했다.


농촌의 고령 어르신들이 노안으로 일상생활에서 겪는 불편감을 해소하기 위해 검안 및 돋보기 안경지원 서비스와 제천시 금성면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정의 노후주택을 보수하는 농가 주거환경개선도 함께 진행되었다.

앞으로도 치과진료, 농촌봉사활동, 농촌재능나눔, 농기계수리 등 농촌지역의 고령 농업인들에게 보다 풍성한 서비스를 제공하여 농업인 행복시대를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농촌지역은 65세 이상 인구가 40% 수준에 달하는 등 고령화비율이 높고, 독거노인이 많아 의료·복지 수요가 높은 반면, 의료시설은 도시의 8분의 1 수준에 불과해 농촌주민의 50% 이상이 읍·면 경계를 벗어난 지역의 병·의원을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농업인행복버스는 이같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2013년 발족한 농촌종합복지서비스 사업이다. 2014년부터는 농림축산식품부와 공동 실시로 기반을 다졌다.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총 215회를 운영해 14만여명의 농업인에게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지역 주민과 봉사활동 참여자를 격려하는 한편, 우리 후손에게 물려줄 유산으로, 살고 싶은 농촌, 활력이 넘치는 행복한 농촌을 만들기 위한 마중물로서의 ‘농업인행복버스’의 역할을 강조했다.


김 장관은 "보건복지부․문화체육관광부 등 관련부처와 힘을 모아 농촌주민의 삶의 질 제고와 체감형 복지정책 확대에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은 "지난해 농업인행복버스의 질을 높이고 그 영역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약속을 지킬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며, "농촌지역의 문화·복지서비스를 더욱 확대해 농촌지역의 고령농업인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