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배추․항암쌈채 노벨상 도전 ‘맞손’
항암배추․항암쌈채 노벨상 도전 ‘맞손’
  • 이도현 dhlee@newsfarm.co.kr
  • 승인 2017.05.02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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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종묘-링컨대 이노베이션캠퍼스, MOU
주정부·미국 지원받아 본격 연구 추진

(한국농업신문=이도현 기자)항암배추와 항암쌈채의 노벨상 도전을 위한 연구가 진행된다.

제일종묘와농산(주)(대표이사 박동복)과 링컨대학 네브라스카 이노베이션캠퍼스(대표이사 다니엘 던컨)는 지난달 28일 미국 네브라스카주에서 함암배추와 함암쌈채의 기능성 효과 및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양길모 농업기술실용화재단 박사의 주선으로 박동복 대표이사가 직접 네브라스카 이노베이션 캠퍼스를 방문하면서 이뤄졌다.

박동복 대표는 “2015년 타임지에 기재된 기사처럼 앞으로 인간의 수명이 130세까지 증가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미래학자 토마스 프레이(Thomas Frey)가 강조한 것처럼 신산업으로서의 헬스케어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고 관련 산업이 발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대표는 미래농업의 발전방향도 과거의 양과 질에서 기능성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니엘 던컨 대표이사도 “항암배추 및 항암쌈채의 기능성 효과를 입증하고 이를 바탕으로 SCI급 논문을 작성하고 미국 식품의약청(FDA)의 항암 기능성 승인을 받을 것”이라며 “노벨상까지 도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제일종묘와 네브라스카 이노베이션 캠퍼스는 네브라스카 주정부의 지원과 미국내 관련 식품회사로부터 연구비 투자를 받아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연구를 시작할 계획이다.

한편 ‘항암배추’는 기능성 종자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갖고 있는 제일종묘의 13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한 세계최초 기능성 배추품종으로, 항암성분인 베타카로틴(β-carotene)과 글루코나스투틴(gluconasturtiin)이 풍부한 순무와 배추를 종간교잡해 개발했다.

항암배추는 지난해 중국 및 일본으로 수출되어 인기리에 재배되고 있으며 올해 안에 수출지역을 약 10개 이상의 전세계 국가로 확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