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값 1995년 이후 ‘최저’ 수준”
“쌀값 1995년 이후 ‘최저’ 수준”
  • 이은용 ley@newsfarm.co.kr
  • 승인 2017.06.21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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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선제적 격리조치 등 강구해야
‘시장 불안감’ 없애는 게 제일 중요
(한국농업신문=이은용 기자)

산지 쌀값이 지난 1995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져 현장의 불안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현장에서는 정부가 하루 속히 선제적으로 10만톤 이상 물량을 격리조치 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GS&J 인스티튜트에 따르면 지난 5일자 80kg 산지 쌀값은 10일 전보다 0.4% 하락한 12만6840원이고, 작년 같은 일자 14만3576원보다 1만6736원 낮은 상황인 것으로 나왔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서 역계절진폭도 2.3%대로 커지면서 현장의 불안감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GS&J 관계자는 “이처럼 쌀값이 하락해 1995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게 됐다. 정말 심각한 상황”이라며 “특히 문제는 역계절진폭도 점점 커지고 있어 시장에서 가격 왜곡현상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현 상황에 대해 우려했다.

이에 쌀전업농 관계자는 “정부에서는 별 다른 대책을 내놓지 못한 상황인데 현재 RPC에 있는 벼를 미리 10만톤 정도 추가 격리하고, 올 수확기에 공공비축미 매입량을 예년보다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대북지원 등 상황에 맞는 선제적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지난해와 같은 쌀값 대란이 벌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남의 농협 미곡종합처리장 관계자도 “특별히 쌀 가격 상승이 요인이 없기 때문에 심리적 불안감이 계속해서 커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정부가 7만톤 정도 선제적 격리조치를 취해 쌀값 안정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더욱 중요한 것은 자동시장격리제를 하루 속히 도입해 시장 불안감을 해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은용 기자 ley@newsfar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