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수확 30일전 수확량 예측한다
벼 수확 30일전 수확량 예측한다
  • 이도현 dhlee@newsfarm.co.kr
  • 승인 2017.06.29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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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정책·격리 물량 결정에 도움 기대
식량원, 벼 생육 예측 모형 개발
콩·감자 등 다양한 모델 개발 노력



(한국농업신문=이도현 기자)벼 수확량을 빠르게 예측할 수 있는 생육 모형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은 이 모형을 이용해 수확 30일 전 벼의 생육 상황을 예측할 수 있다고 밝혔다.


벼 생육 모형은 벼가 싹이 날 때부터 이삭이 익어 수확할 수 있을 때까지 모든 과정을 컴퓨터 모의실험을 통해 수확량을 예측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이 모형은 매일 변경되는 기상값이 반영돼 보다 정확한 예측이 가능하다. 벼 생육 모형을 이용한 수확 전 쌀 수확량 예측 결과는 정부의 쌀 수급 관련 정책 결정에 활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쌀 생산량을 수확 30일 전에 추정함으로써 대략적인 격리 물량 또는 재고 방출량을 결정하고 관련 행정업무 수행에 필요한 시간을 확보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이 모형을 이용한 쌀 수량 예측은 통계청 발표 30일 전인 약 9월 15일 전후에 결과가 산출돼 신속성 측면에서 우수하다. 또한 실측 자료 조사에 드는 시간이나 노동력을 줄일 수 있으며 통계 평균 예측 오차 또한 크지 않다는 장점이 있다.


식량원은 벼 생육 모형을 활용해 스마트팜과 연계한 농가 경영 및 재배 관련 생산량 예측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후속 연구 또한 진행할 계획이다.


이건휘 식량원 작물재배생리과장은 “벼 생육 모형을 활용해 작황 예측뿐만 아니라 벼 이외에 콩, 감자 등 다양한 작물에도 생육 모형을 개발을 위한 연구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