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콩 토양병 예방 배수관리로
논콩 토양병 예방 배수관리로
  • 이도현 dhlee@newsfarm.co.krhttp://www.newsfarm.co.kr/news
  • 승인 2017.07.10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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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원, 밭보다 이랑 20cm 높게
요소 엽면 시비·벼 작물 돌려짓기

(한국농업신문=이도현 기자)최근 정부에서 논에 다양한 타작물 재배를 장려하면서 논에 콩을 재배하는 농가도 늘고 있다.


이에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은 장마철을 맞아 논콩 배수관리를 통한 안전영농을 당부했다. 우선 논콩을 심은 이랑이 낮으면 습해가 발생하기 쉽기 때문에 밭 재배보다 20cm 정도 높게 한다.


집중 호우로 인한 침수피해 시 24시간 안에 고랑 사이의 물을 빼주고 잎에 남은 흙 앙금을 씻어낸 후 요소 엽면시비(식물에 잎에 약제나 비료를 뿌림)를 통해 피해를 줄인다.


습해로 콩에 발생하기 쉬운 토양병으로는 검은뿌리썩음병, 시들음병, 역병 등이 있다. 검은뿌리썩음병은 식물체 상부는 누렇게 변해 마르고 식물체를 뽑아보면 잔뿌리가 없이 검게 썩어 있다. 배수가 안되거나 지하수면이 높은 논에서 수년간 콩을 연작할 때 피해가 심하다.


시들음병은 잎이 누렇게 변해 시들고 줄기를 갈라보면 관다발이 갈색이나 검은색으로 변색된다. 역병은 식물체 전체가 누렇게 변하고 시들며, 땅에 닿은 줄기부위가 검은색으로 변하며 썩게 된다. 배수가 안되거나 침수된 포장에서 발생이 많다.


이들 토양병은 현재 등록된 방제 약제가 없어 병든 식물체는 발견 즉시 없애 병의 전파를 막고, 토양이 장기간 습하지 않도록 배수 관리를 철저히 한다. 병 발생이 심한 포장에서는 벼 작물로 돌려짓기 하도록 한다.


백인열 식량원 생산기술개발과장은 “논에서 콩 재배 시 발생하기 쉬운 습해나 토양병을 예방하기 위해 배수로 관리를 철저히 해두기를 당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