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병'소 발견에 한우농가 공분
'광우병'소 발견에 한우농가 공분
  • 박희연 hypark@newsfarm.co.kr
  • 승인 2017.07.21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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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협·낙농육우협회, 수입중단 촉구
'검역강화' 정부 소극적 대응에 우려



(한국농업신문=박희연 기자)미국에서 광우병에 걸린 소가 발견되자 한우 농가들이 즉각 미국산 소고기 수입중단을 촉구했다.


전국한우협회(회장 김홍길)와 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는 21일 일제히 성명을 내고 국민 건강을 위해 안전성이 검증될 때까지 수입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미국 농무부는 지난 18일 알라바마주 가축시장 예찰 중 11년 된 암소 1마리에서 광우병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한국 정부는 기존 3% 검역을 30%로 증가하겠다는 대책을 내놓았다. 지난 2003년 미국에서 광우병 소가 발견됐을 때 수입중단 조치를 한 것과는 소극적인 대응이라는 지적이다.


정부는 지난 2012년부터 광우병 발생이 비정형이라는 이유로 수입중단보다 '검역강화'로 전환했다.


전국한우협회는 "정부는 미국산 소의 위생과 안전성에 대한 전문가를 구성하고 현지 점검을 통해 안전성이 확보될 때까지 수입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낙농육우협회 역시 "미국산 소고기 수입을 즉각 중단하라"며 "정부의 검역 주권 포기의 최대 피해자는 국민과 농민임을 명심하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