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도중 한국쌀전업농경북연합회 회장- 회원대회 기념
[인터뷰]-김도중 한국쌀전업농경북연합회 회장- 회원대회 기념
  • 이도현 dhlee@newsfarm.co.kr
  • 승인 2017.08.29 1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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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품질·친환경·기능성…명품 경북쌀 이뤄야”

경북쌀전업농 고단함 해소․희망 얻는 계기
목표가격․의무자조금…밝은 쌀 미래 점쳐

자조금에 경북도 지원 합쳐 경북쌀 광고 마케팅
경북농민사관학교 등 전문농업인 성장 교육 진행

(한국농업신문=이도현 기자) “이번 회원대회는 가뭄, 폭우, 우박 등 다양한 자연피해에도 어김없이 국가의 주식인 쌀 생산을 위해 노력하신 경북지역 쌀전업농 회원분들에게 제공하는 휴식과 대화의 장입니다. 아무쪼록 모두 참여하시어 유익한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오는 9월 5일 경북 상주에서 개최되는 ‘제6회 쌀전업농 경북연합회 회원대회’를 맞아 김도중 한국쌀전업농경북연합회 회장은 이같이 말했다.


고단함 해소…내년 농사 의지 다져
이번 회원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김도중 회장은 집인 경북 고령군에서 경북도청이 위치한 안동과 회원대회 개최지인 상주시를 오가며 바쁜 나날들을 보냈다.


그는 이번 회원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 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여준 도청과 상주시 관계자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번 대회를 준비하는데 많은 행정적 지원을 해준 경상북도 농정국 관계자, 상주시 관계자 분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합니다. 또 많은 조언을 아끼지 않으신 쌀전업농 선배 원로님들에게도 고마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농사짓느라 쌓였던 고단함을 이번 회원대회를 통해 해소하고 내년 농사에 대한 의지를 다시금 다지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고품질·친환경·기능성에 주목
김 회장은 이번 회원대회를 통해 회원들에게 강조하고 싶은 몇 가지를 꼽았다. 우선 경북쌀의 경쟁력을 위해 기존 다수확 품종에서 고품질쌀, 친환경쌀, 기능성쌀 등으로 변화할 것을 강조하고 이를 위해 먼저 솔선수범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농업이 많이 어렵습니다. 특히 쌀은 말할 수도 없을 정도입니다. 평당 1000원 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우리도 경북쌀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이 시급한 때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기존의 다수확 품종에서 벗어난 고품질, 친환경, 기능성에 주목해야 할 시기입니다. 고품질과 친환경, 기능성에 주목하다 보면 자연스레 수확량이 감소돼 쌀 수급불균형도 극복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또한 이런 쌀의 경우 기존의 쌀보다 높은 가격으로 판매되고 쌀 농가도 고수익을 얻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경북쌀 명품화 사업 적극 동참해야
김 회장은 이어 경북쌀의 브랜드가치를 향상시키기 위해 실시되는 경북쌀 명품화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기 위해 회원들의 동참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번 추진되는 경북쌀명품화 사업에서는 명품화 단지가 조성될 예정입니다. 이곳에서는 모두 같은 고품질 종자가 심겨지며 경북쌀의 경쟁력을 다지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고품질 단지에 참여하시는 회원께서는 경북쌀의 명예를 지키고 경북쌀전업농의 긍지를 생각하시며 농업에 임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또한 참여를 고민하는 분들께서도 적극적인 모습으로 우리 경북쌀의 미래를 열어주시길 바랍니다.”


새 정부 ‘농민 위한 정책’ 기대
김 회장은 쌀전업농 스스로 많은 자구적 노력을 하고 있음에도 정부의 정책이 그동안 미흡했다고 꼬집으며 새로이 들어선 정부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경북지역 쌀전업농은 십시일반 거출한 자조금과 경북도의 지원을 합쳐 경북쌀을 알리기 위한 TV광고 등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또 경북농민사관학교 등을 다니며 전문농업인으로써 성장하기 위한 교육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에서는 우선지급금 환수를 하질 않나, 쌀 수급조절을 위해 타작물 재배를 촉구한다며 말로만 부르짖질 않나, 참 실망스러운 모습들이 최근만 해도 몇 가지인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번 새로이 들어선 정부는 농민을 이해한 정책을 추진할 거라 기대를 걸어봅니다. 어떤 정권이든 농민을 위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그게 우리에겐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올해에는 추진돼야 할 농정 과제들이 참 많습니다. 목표가격 재설정부터 쌀의무자조금 조성까지. 이번 정부에 나아지는 쌀 농업의 미래를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