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이삭거름 “관행보다 10일 늦게 줘야”
벼 이삭거름 “관행보다 10일 늦게 줘야”
  • 장대선 dsjang@newsfarm.co.kr
  • 승인 2013.07.08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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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품질↑, 쓰러짐 피해↓
농촌진흥청은 쌀 품질을 높이고 쓰러짐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벼 이삭거름을 관행보다 10일정도 늦게(이삭패기 15일경)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현재 대부분의 농가에서는 이삭패기 25일 전에 이삭거름을 주고 있는데, 이 경우 벼 알이 많이 생기지만 알이 다 차지 못해 쌀 품질이 떨어질 수 있다.

실험결과 쓰러지기 쉬운 품종은 벼 이삭거름 주는 시기를 이삭패기 15일경에 주는 것이 수량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도 쓰러짐을 방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시기에 거름을 주면 벼 알에 영양분을 충분히 채울 수 있어 낱알이 커지고 완전미 비율이 높아져 밥맛이 좋아지는 장점도 있다.

또한 이삭거름을 줘야 할 시기에 비가 계속 오거나 거름기가 많은 논에는 질소시비량을 20∼30% 줄이거나 아예 주지 말고, 염화가리만 3∼4kg 주는 것이 좋다.

남부평야지에서 조생종을 5월 상순에 모내기하면, 이삭 패는 시기가 7월 중순 경이므로 이삭거름은 7월 초부터 줘야 한다. 중만생종은 6월 상순에 모내기하면 7월 말부터 8월 초에, 늦모내기는 8월 중순에 이삭거름을 주면 된다.

이점호 농진청 벼육종재배과장은 “최근 들어 쌀 수량과 품질에 큰 영향을 미치는 기상환경 때문에 벼 이삭거름을 언제 얼마나 주는가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각 지역의 농업기술센터에서 벼 이삭거름 주는 시기와 적정 시비량을 안내하고 있으므로 농가에서는 해당 정보를 활용해 안전하게 벼를 재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