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5주년 축사-오병석 국립종자원 원장
창간5주년 축사-오병석 국립종자원 원장
  • 편집국 newsfarm@newsfarm.co.kr
  • 승인 2017.10.18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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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 현장 이어주는 농업 대표 언론

안녕하십니까. 7만여 쌀전업농과 250만 농업인을 대변하여 한길로 달려온 ‘한국농업신문’ 창간 5주년을 종자원 가족과 함께 축하드립니다.

지금 우리 농업과 농촌은 중국, 미국, EU 등 농업 강국과의 FTA 체결에 따른 농산물 시장 개방, 연속된 풍년으로 인한 쌀값의 지속적인 하락 등 급격한 변화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쌀 농업의 보호와 발전, 나아가 국가 식량주권 확보 및 식량안보 강화를 위한 움직임의 선두에 ‘한국농업신문’이 있어 고맙고 기쁘게 생각합니다.

우리 국립종자원은 농업인의 안정적인 소득보전과 기상이변에 대응할 수 있도록 재해에 강하고 수요자 중심의 고품질 우량 벼 종자를 2020년까지 소요량의 70% 수준으로 공급하고자 시설예산 확보와 품질관리 연구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하여 전남지역에는 국비 250억원을 투입한 제2정선센터가 2019년에 완공될 것이며 충북지역의 노후된 정선시설은 보다 접근이 편리한 곳으로 이전 신축할 계획입니다.

지금의 쌀값 하락이 쌀과 벼농사의 가치 하락으로 연계되지는 않는다고 봅니다. 양적인 풍요의 시대에는 질적 가치의 비중을 높여 경쟁력을 높여야 지금의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습니다.

까다로워지는 소비자의 입맛과 다양한 요구에 맞춘 품종의 개발과 고품질 쌀을 생산하기 위한 농업기술의 발전, 그리고 재배이후의 가공기술 현대화까지... 소비자의 기대에 부응하는 쌀 산업 융성을 위해서는 모든 과정이 동반 성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중 가장 기본이 되는 종자, 무병건전하고 우수한 종자 공급의 중심에 우리 종자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종자검사에 과학적인 객관성을 더하고자 유전자분석을 실시하고, 종자가 공급되기 직전에 발아능력을 다시 검사하는 등 더 좋은 품질의 종자가 농업인에게 공급될 수 있도록 품질관리에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한국농업신문’의 창간 5주년을 축하드리면서 앞으로도 우리 미래 농업의 발전을 위해 정부 정책과 농업 현장을 이어주는 농업전문 대표 언론이 되어 주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