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신선농산물 수출시장 개척
미얀마 신선농산물 수출시장 개척
  • 유은영 you@newsfarm.co.kr
  • 승인 2017.11.2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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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과일류 약 37톤 시범 수출
농식품부, 新 플랫폼 구축 사업 추진
전문 수출업체 육성·대량 수요처 발굴

(한국농업신문=유은영 기자) 미얀마로 국산 신선농산물 수출에 첫 시동이 걸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6일부터 사과 7톤을 시작으로 배·단감 등 신선과일류 약 37톤을 시범 수출한다.


미얀마는 2011년 문민정부 출범과 경제재제 완화 이후 평균 7.5% 이상의 고속 성장세가 지속되며 동남아 주요 신흥국가로 부상했다.


인구 6000만명의 큰 내수시장과 구매력을 보유한 중산층의 증가가 뚜렷하게 확대되고 있는 인도차이나 반도의 매력적인 신흥시장이다.


병해충위험분석제도(PRA : Pest Risk Assessment) 도입 전으로, 특별한 검역 요건 없이 신선농산물 수출이 가능한 지역이기도 하다.


그간 미얀마로 신선과일 수출에 대한 국내 수출업체들의 관심은 높았으나 가격 경쟁력이 약해 수출이 저조했다.


컨테이너 단위로 취급하는 대량 수요처가 없어 소량 다품목 항공 운송을 해야 하는데다 한·미얀마의 직항라인부재로 싱가폴을 경유해 약 26일이 소요되는 등 물류비가 많이 들었기 때문이다.


2016년 미얀마로수출된 224억원어치 농식품 중 신선농산물은 2억7000만원 정도다.


농식품부는 미얀마로 신선농산물 수출 기반 마련을 위해 신(新) 플랫폼 구축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양국간 본격적인 동·식물위생검역협상(SPS)이 예정된 2018년 이전에 미얀마 정부의 수입위험평가(IRA : Import Risk Assessment)시 국산 신선농산물이 면제될 수 있도록, 성장 가능성이 큰 품목을 중심으로 수출 실적을 축적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전문 수출업체 육성을 통해 시장 관리 등 창구를 단일화한다. 마켓테스트용 시범 수출을 추진함으로써 미얀마내 도매 시장부터 대형유통매장까지 대량 수요처를 적극 발굴하여 안정적인 수출 기반을 확보할 계획이다.


김민욱 수출진흥과장은 “미얀마 시장이 아세안(ASEAN)시장 내에서도 '제2의 베트남'과 같은 유망 시장으로 성장하도록 창구단일화·대량 수요처 발굴 등 新플랫폼을 조기에 구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