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마을에 깃든 12월의 이야기 찾아 떠난다
농촌 마을에 깃든 12월의 이야기 찾아 떠난다
  • 유은영 you@newsfarm.co.kr
  • 승인 2017.11.27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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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체험·관광명소 주제별 여행경로 6개 선정
힐링.문화, 역사.체험, 겨울,자연 등 주제 구성

(한국농업신문=유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영록)와 한국농어촌공사는 첫눈이 소복이 쌓이는 12월, ‘우리 마을에 깃든 이야기를 찾아 떠나는 주제별 농촌여행 경로’를 선정했다.


농식품부는 2016년부터 매월 계절 주제에 적합한 농촌여행경로를 선정, 발표해 오고 있다.


12월에 선정된 여행경로는 마을에 깃든 역사와 문화, 자연을 체험하면서 다양한 먹거리도 즐길 수 있는 농촌체험마을, 낙농체험목장, 농촌교육목장으로 구성됐다.


흰눈이 쌓인 농촌관광지에서 저마다의 소소한 이야기를 품은 역사와 문화 등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촌여행경로가 여행객들에게 매력적이고 새로운 경험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여행경로는 각 경로별 주제를 정해 여행객들이 원하는 주제를 선택해 여행을 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경기(남양주)는 ‘힐링․문화’, 인천(강화)은 ‘역사․체험’, 충남은 ‘겨울․자연’(청양), ‘역사․문화’(부여) 2개 주제, 전남은 ‘역사․음식’(강진), ‘낙농․체험’(무안) 2개 주제로 총 6개의 주제 경로로 구성되어 있다.


선정경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대한민국 농촌관광 포털 ‘농촌여행의 모든 것(웰촌, www.welchon.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각 지역별 역사.문화 다양한 체험 기회 제공

경기도(남양주)의 '힐링․문화' 경로는 4곳의 명소를 연계한 코스다.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곳에 있어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는 물의정원, 딸기체험, 고구마 수확체험, 두부만들기, 고추장만들기, 김치담그기 등 다양한 농경문화와 전통음식체험을 할 수 있는 농촌교육 농장이자 스타팜인 초록향기, 유기농 관련 콘텐츠가 전시되어 있는 박물관, 유기농 먹거리 체험활동을 할 수 있는 파머스마켓이 있는 남양주유기농테마파크, 그리고 촬영스튜디오, 영상관, 오픈세트 등이 위치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종합촬영시설 남양주종합촬영소 등을 두루 체험할 수 있다.


인천광역시(강화)는 '역사․체험' 테마코스로써, 우리나라에서 북한의 생활상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볼 수 있는 강화평화전망대에서 시작한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강화고인돌유적, 강화도의 지역특산물인 화문석과 인삼을 판매하고, 각종 먹거리가 풍부한 우리나라 재래시장 강화풍물시장, 그리고 속노랑고구마 수제비 만들기, 두부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농촌체험마을 행복나들이 불은마을 등을 둘러본다.


겨울․자연테마코스(청양)인 충청남도는 조롱박 공예, 박미스트 만들기, 짚트랙, 승마 등 체험을 할 수 있고 얼음분수축제가 열리는 알프스마을이 기다리고 있다.


다리 한가운데 청양의 특산물 고추와 구기자를 형상화한 조형물이 있는 흔들다리인 천장호 출렁다리, 망원경으로 계절별 천체를 관측하고 돔 스크린을 통해 실제 밤하늘과 같은 천체를 보며 천체교육을 받을 수 있는 칠갑산천문대스타파크 등 3곳의 명소를 연계했다.


또한 '역사․문화' 테마코스(부여)로써, 백제 왕실의 묘비들이 있는 사적 제14호 능산리 고분군, 솟대 만들어 소원 빌기, 나무 곤충 만들기, 백제떡 만들기 체험이 가능한 부여기와마을, 전시실, 식물원, 공방, 체험교실 등 다양한 시설이 위치한 복합문화 공간 백제원, 백제의 왕궁인 사비궁, 그리고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배울 수 있는 백제역사문화관 등이 있는 백제문화단지 등을 둘러볼 수 있다.


'역사․음식' 테마코스(강진)인 전라남도에선 정약용이 유배 생활을 하던 중 머물렀던 다산초당, 하멜이 태풍을 만나 조선에서 14년간 표류했던 흔적을 살펴볼 수 있는 하멜기념관을 만난다. 또한 우리콩 손두부 만들기, 나만의 호패 만들기, 매작과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녹향월촌권역, 큰 바위들과 녹차 밭이 펼쳐져 경치가 뛰어난 강진다원이 준비돼 있다.


'낙농․체험' 테마코스(무안)는 바다를 배경으로 자연을 느끼며 우유 짜기, 소꼴주기, 치즈체험, 초지체험 등 각종 체험을 할 수 있는 낙농체험목장 파도목장, 드넓은 해수욕장에서 고동 줍기, 굴 따기 등을 할 수 있는 톱머리 유원지, 도자기 만들기, 천연 염색, 농사체험, 한우체험, 짚풀공예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월선권역이 있다.


초의 대선사의 탄생지이자 그의 높은 정신을 기리고 추모하기 위한 초의선사 유적지 등을 이어 총7개의 코스로 구성됐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우수 농촌관광자원과 주변의 다양한 볼거리, 먹거리, 즐길 거리를 포함한 농촌여행경로를 지속적으로 개발·제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