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수확 후 빈 논 놀리지 마세요"
"벼 수확 후 빈 논 놀리지 마세요"
  • 황보준엽 hbjy@newsfarm.co.kr
  • 승인 2017.12.29 00: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겨울철 감자 시설재배 틈새 소득원 역할



(한국농업신문=황보준엽 기자)전남도 나주시는 벼 수확이 끝난 논을 놀리지 않고 감자 시설 재배를 독려해 농가 소득 증대를 이끌고 있다.


시는 ‘논 이용 소득작물 재배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겨울철 감자 시설재배가 농가 소득 증대로 이어져 농업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겨울철 시설 감자는 전국적인 이상기후 변화에 따른 작목 전환으로 내륙지방에서 감자가 출하되지 않는 3월부터 본격 유통을 시작해, 고소득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봄 감자’는 3월 경 종자를 심고, 장마 시작 전인 6월 무렵 수확하지만, ‘시설 감자’는 11월 중에 심어 3월 말 경에 수확 한다.


특히 나주 지역은 인근 타·시군에 비해 일조량이 좋고 기온이 높아, 겨울철 감자 재배에 매우 유리한 기후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에 시 금천면, 노안면 일대 농가 7곳에서 벼 수확이 끝난 논에 이동식 하우스를 설치해 감자 재배에 나서며 겨울철 틈새시장을 노리고 있다.


나주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조생종 벼 재배지의 경우 겨울 감자 재배 수확기를 단축시켜, 보다 높은 가격으로 판매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올해 시범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감자재배기술교육 실시하는 등 재배 농가를 확대해 농가의 틈새 소득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