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재갑 (사)한국쌀전업농전라남도연합회장
[인터뷰] 이재갑 (사)한국쌀전업농전라남도연합회장
  • 황보준엽 hbjy@newsfarm.co.kr
  • 승인 2018.01.17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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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에서 유를 창조한다는 마음으로 달릴 것”

작은 목소리 외면 않고 회원 위한 연합회 구성할 터
쌀의무자조금 필요성 설명만으론 부족…실익 강조 필요
단합 부족…회원과 소통 창구 마련해 해결


(한국농업신문=황보준엽 기자)(사)한국쌀전업농전라남도연합회(회장 이재갑)가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기지개를 켰다.

쌀전업농전라남도연합회는 지난 10일 ‘정기 대의원 총회’를 개최하고 신임 이재갑 회장을 선임했다.

이재갑 신임회장은 쌀전업농장성군연합회장, 전라남도엽합회 부회장 및 감사 등을 역임한 인물로 쌀전업농연합회 경영 경험이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는 인물이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회원들의 강력한 지지를 얻으며 회장으로 선임됐다.

이 신임회장은 “무에서 유를 창조한다”는 마음으로 쌀전업농들의 권익을 위해 발로 뛰겠다고 다짐을 밝혔다.

다음은 이재갑 신임회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취임 소감은.

“사실 주위에서 회장 출마에 대한 권유를 많이 했었는데 반려를 했습니다. 얼마나 막중하고 부담이 큰 자리인지 알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내가 농사를 지으면서 쌀전업농연합회의 도움을 많이 받았는데 나 하나 편하자고 회장직을 거절하는 것은 옳지 않은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 쌀전업농 회원들을 위해 2년을 봉사하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회원들을 위한 회장이 될 것입니다. 무릇 수장이라면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일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회원들의 요청사항을 반드시 수렴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우리 쌀전업농들의 권익과 쌀값 상승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전남도연합회를 이끌어 나갈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재임 기간 반드시 추진하고 싶은 것은.

“쌀의무자조금입니다. 현재 의무자조금형성이 너무 지지부진합니다. 우리 주권을 찾아오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것이 자조금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것만큼은 반드시 실현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낙농농가나 한우, 한돈의 경우 자조금이 있지 않습니까. 이들은 자조금을 통한 홍보효과를 현재 다양한 방식으로 누리고 있습니다. 또 지금의 한돈이나 한우의 가격이 안정된 것은 자조금의 역할이라 생각합니다.”

“우리도 쌀 자조금형성에 나서서 쌀 홍보도 하고 브랜드도 만들어 쌀 값 상승 및 소비 활성화를 위해 두 팔 걷어 붙여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아직 몇몇 농가에서는 자조금의 필요성에 의문을 가지고 있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자조금의 필요성만 역설해서 그런 것입니다. 앞으로 자조금의 실효와 실익 및 역할에 대해서 강조해 전라도 내에서 만큼은 모든 농가가 자조금 형성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쌀값이 감소하는 것을 정부 탓만 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가 먼저 나서서 이 문제를 해결하려 노력해야합니다.”

-변화를 주고 싶은 점이 있다면.

“전라남도는 쌀 생산량이 전국에서 1위를 차지할 정도의 곡창지대입니다. 그러나 쌀전업농연합회에서의 역할만큼은 1위가 되지 못했습니다. 그동안 단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에 우선적으로 우리 전라남도 회원들이 소통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자리를 통해 회원들의 요청 사항도 세세히 듣고 친목도모를 통해서 연합회의 단합을 이뤄내 쌀전업농연합회를 선도할 수 있는 그러한 지부로 거듭나고자 합니다.”


-회원들에게 당부하는 말.

“많은 회원들이 모여 머리를 맞대면 좋은 의견이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현재 우리 쌀전업농 회원들은 참여가 미비한 것이 사실입니다. 이것을 온전히 회원들에게만 책임을 지울 수는 없습니다. 이는 연합회가 회원들에게 확신을 주지 못했고 신뢰를 얻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우선순위에 두고 해결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연합회의 노력에 발맞춰 회원들도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20여년 가량을 쌀전업농연합회에 몸담아 왔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전남도연합회를 이끌어 가겠습니다. 회원들이 믿고 따라주시면 믿음에 부합하는 그러한 회장이 되겠습니다. 앞으로 전남도연합회를 위해 한발 더 뛸 준비가 됐으니 ’무에서 유를 창조한다‘는 마음으로 유를 창조해 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