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정보] 2018 고추 품종 추천
[영농정보] 2018 고추 품종 추천
  • 이도현 dhlee@newsfarm.co.kr
  • 승인 2018.01.25 12: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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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고추 이 중에 하나 어떨까
지난해산 국산 건고추 가격 ‘좋아’
칼라병 내병성 고추는 인기몰이 중

(한국농업신문=이도현 기자)한국은 매운 맛을 사랑한다. 연간 1인당 고추 소비량이 4kg으로 세계최고 수준이다. 어느 식당에 가더라도 고춧가루와 고추 양념이 된 김치가 존재한다. 이런 사실들이 고추가 국내 종자 시장에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는 이유를 증명한다.


특히 지난해 불규칙한 기상 조건과 칼라병 확산 등으로 생산량이 크게 하락하면서 건고추 가격이 평년의 약 두배 정도 상승하는 현상이 발생했다. 현재까지도 평소보다 귀환 고추의 가격이 유지되고 있다.


종자기업들도 현장의 농민과 소비자가 만족할 수 있는 외형, 색택, 매움, 크기 등 각양각색의 종자를 출시하고 있다. 또 바이러스, 역병, 칼라병 등 주요 병해충에 대한 내성을 가진 종자도 개발했다.


지난해 고추가격이 올해도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농사를 준비하는 농가들도 많다. 또 새로이 고추를 키워보려는 농가도 있을 것이다. 고추 종자는 보통 2월초 파종을 거쳐 5월초 정식하게 된다. 파종을 앞두고 지금이 종자를 선택하는 적기인 것이다.


현재 고추 시장의 현황과 이슈를 살펴보고 농가의 선택을 도와본다.

“올해도 고추 재배로 재미 볼까나”

올해 타작물전환까지 가격 ‘우려’


지난해 햇 건고추 가격이 평년보다 두배 가량 상승하면서 1근에 1만4000원을 육박했다. 이에 올해 고추재배의향도 상승해 생산량 확대로 인한 가격하락이 우려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건고추 재배면적은 2016년 3만2181a보다 12% 감소한 2만8329a, 생산량은 8만5500톤에서 35% 감소한 5만5700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원인으로 한근에 5000~6000원으로 형성되던 햇 건고추 도매 가격이 1만~1만3000원으로 두배 가량 상승했다. 지난해 11월에는 1만4000원까지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11월 정부에서 수급균형을 위해 건고추 비축물량을 방출하면서 현재(지난 22일 기준) 1만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민간 건고추 수입량도 늘 것이라는 예측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관계자는 “올해 고추재배의향이 지난해 건고추 가격강세로 전년보다 2%가량 증가 할것으로 예측된다”며 “이럴 경우 지난해보다 재배 면적이 3~5%, 생산량이 2~5% 정도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한국쌀전업농연합회 관계자도 “쌀생산조정제가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생산한 고추가격이 좋다는 이유로 작목을 선택해서는 않된다”며 “작목 집중은 오히려 농가에 피해를 준다. 다양한 정보를 확인한 후 올바른 영농계획, 작목선택이 이뤄져길 바란다”고 전했다.

생산량 크게 감소…원인은 ‘칼라병?’

두 배나 비싸진 종자 가격 “너무해”


최근 고추 품종의 트렌드는 칼라병(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 내병성 고추다. 기존 대과, 역병, 바이러스 내병성 등 다양한 종류의 고추가 개발돼 농가에 공급됐다.


하지만 최근 칼라병이 전국적으로 발생하며 고추 수확량 감소에 큰 원인이 되면서 칼라병 내병성 고추를 찾는 이 들이 늘고 있다.




지난해 건고추 재배 면적은 2016년 대비 12% 감소했으며 생산량은 35%로 더 큰 감소를 보였다. 이는 불안정한 일기와 칼라병이 전국적으로 확산됐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관계자의 설명이다.


칼라병은 총체벌레 등 매개곤충으로 전파되는 병으로 일단 발병하면 특별한 치료 방법이 없어 식물을 뽑아 소각해야 한다. 또 방제시 예방의 개념으로 접근해 매개곤충에게 약제를 살포하면 된다.


종자업계 관계자는 “칼라병에 감염될 경우 농가에 막대한 피해를 준다. 특히 지난해 많은 농가에서 피해가 발생했다”며 “지난해 경기지역 칼라병 내병계 고추 판매가 전체 물량의 30%였다면 올해는 50%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칼라병 내병계 고추의 경우 일반계, 바이러스 내병계 고추에 비해 가격이 다소 높다는 의견도 들려왔다. 실제 1200립 기준 일반계의 경우 4~6만원 선인데 반해 칼라병 내병성의 경우 10~12만원으로 두 배 가량 차이를 보였다.


경기도의 한 농민은 “칼라병 내병성 고추가 개발돼 농업 소득 증가에 기여하는 것은 좋으나 종자가격이 해마다 높아지고 있어 힘들다”며 “두 배씩 상승하는 고추 종자 가격만 해도 너무한다. 회사의 합리적인 가격 책정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농우바이오



'칼라스탑'

농우바이오 '칼라스탑’ 품종은 재배안정성을 갖춘 고품질 칼라병 내병계 극대과종 품종이다. 초세가 강하고 착과력이 우수해 수량성이 뛰어나며 색택과 광택이 뛰어나다.

‘칼라짱’

‘칼라짱’은 매운맛이 강한 극대과종 품종이다. 중조생계로 과형이 균일하고 건과의 색택과 광택이 뛰어나다. 특히 칼라병 내병계 및 오이모자이크바이러스, 역병 복합 내병계 품종이다. 강화도, 충남 청양, 전남 영광 등 칼라병 발생지에서 5년이상 충분한 내병성과 수량성 품질을 검증받았다.



◆더기반



‘태후’

더기반의 ‘태후’는 홍초는 물론 건과품질이 매우 우수한 초극대과종 품종이다.

초기 착과력이 우수하며, 후기까지 초세가 좋아 단과현상이 적어 수량성이 우수하다. 또 역병 및 바이러스에 매우 강하고 홍초 및 건과 품질도 좋다. 초장은 다소 큰 편이나 착과력이 매우 우수해 비가림 재배 시에도 수량성이 높은 장점을 가진다.

‘넘버세븐’

더기반의 넘버세븐은 재배 안정성 및 바이러스에 아주 강한 다수확 극대과종 품종이다.

토양 적응력이 우수하며 초세가 좋아 후기까지 대과 생산이 가능하다. 또 건과 품질이 우수하고 매운맛이 강한 품종으로 홍초, 건초, 출하에 유리하다. 숙기는 중생종이며 재배하기 쉽고 과면 요철이 적어 상품성이 좋다.



◆동오시드



‘PR칼라스타’

동오시드의 ‘PR칼라스타’는 칼라병 및 바이러스, 역병 저항성 품종이다. 뿌리 생육이 좋아 후기까지 재배 안정성이 우수하다. 또 과형변이가 적고 상품성과 착과력도 좋다.

‘PR대국’

동오시드의 ‘PR대국’은 바이러스에 강한 극대과종 품종이다. 역병 및 오이모자이크바이러스에 강하다. 조생종으로 매운맛이 강하며 건과 품질이 우수하고, 절간이 짧아 재배관리가 용이하다. 또 근량이 많이 나가고 고춧가루용으로 적합하다.



◆신젠타



‘힘찬파워’

신젠타의 ‘힘찬파워’는 역병 및 바이러스내병성 함께 매운맛이 우수한 고품질 다수확 품종이다. 매운맛이 뛰어나 유통상인과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이 좋다. 극대과종으로 수확이 용이해 노동력이 부족한 농가들에게 도움이 된다.

‘매운탄’

신젠타의 ‘매운탄’은 맛있는 매운맛에서 이름을 땃다. 바이러스에 강해 작기 후반까지 초세가 안정적이고 재배가 용이하다. 대과종이며 세장형의 과형으로 건고추 모양이 좋아 품질 경쟁력이 높고 탄저병 내병계다.



◆아시아종묘




‘점핑’

아시아종묘의 점핑은 역병과 바이러스에 강하고 착과력이 우수해 단위면적당 수확량이 우수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아시아점보, 진대건, 점핑에 이어 신품종 돈타작, 후끈왕을 출시했다. 특히 돈타작 고추는 섬유소가 많아 고춧가루가 많이 나온다는 것과 고추어깨에 물이 고이지 않아 무름병에 대한 염려가 적다는 것은 재배 농민 입장에서 품종 선택에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다.



◆코레곤


‘케이스타’

코레곤종묘의 ‘케이스타’는 역병, 바이러스 복합내병성 품종이다. 재배가 용이하고 후기까지 수확량이 우수해 단지권에서 많이 재배되고 있다. 연속착과형으로 수량성이 높고 건과품질이 우수한 특징을 가진다.

‘슈팅스타’

코레곤종묘의 슈팅스타는 반점세균병, 역병, 바이러스 복합내병성 품종으로 재배가 용이하고 안정적인 재배가 가능하다. 초세가 강해 후기까지 안정적인 착과가 가능하다.



◆팜한농



‘거대박’
팜한농의 ‘거대박’ 고추는 건과품질이 아주 우수하고 매운 맛이 좋은 극대과종이다. 과거 ‘왕대박’ 고추의 건과품질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크기를 더 키우고 역병에도 강하게 만들었다. 또한 역병과 바이러스에 강해 재배하기 쉬운 특징이 있다.

‘불칼라’

팜한농의 ‘불칼라고추’는 칼라병 저항성이면서 기존 저항성 고추의 단점으로 지적된 약한 매운맛을 보완했다. 매운맛이 강하고 후기까지 연속 착과되는 품종이다. 또 역병과 바이러스 및 생리적 낙과, 석회결핍증에 강해 재배하기 쉽다. 착과 수가 많고 연속 착과돼 약간 넓게 심고 유인관리를 꾸준히 해주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