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에 좋은 영양제, 눈에 보이는 프로바이오틱스
장에 좋은 영양제, 눈에 보이는 프로바이오틱스
  • 박용진 sushin@hanmail.net
  • 승인 2018.01.30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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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업신문=박용진 기자) 현대인의 장은 쉴 틈이 없다. 덕분에 장 속 박테리아는 야근에 철야에 주말도 없이 일한다. 아침밥은 거르기 일쑤고 밤에는 야근에 각종 간편식으로 끼니를 때우고 술까지 마시는 현대인을 위해 장은 끝없이 운동해야 하는 운명이다.

이런 극한직업 같은 장 속 박테리아, 유익균에게 힘을 실어주려면 프로바이오틱스 유익균의 수를 늘리고 유익균의 먹이인 프리바이오틱스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장 속에서 일하는 이로운 일꾼 유익균을 칭하고 프리바이오틱스는 유익균의 먹이라고 할 수 있다.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을 꾸준히 먹으면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돼 추운 겨울 각종 호흡기 질환 등의 질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 또한 콜레스테롤 생성 억제에도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2011년 삼육대 연구팀은 똑같은 고지방 식단을 먹인 쥐 그룹으로 실험을 했는데 한 그룹만 프로바이오틱스를 함께 먹였다. 7주간 실험 끝에 고지방 식단과 프로바이오틱스를 같이 먹은 쥐 그룹은 대조군보다 콜레스테롤, 중성지방이 적었다는 것을 확인했다. 같은 고지방 식사를 해도 유산균을 먹은 그룹이 아닌 그룹보다 건강했다는 의미다.
또 최근 우리나라에서 크론병의 발병률이 10대~30대 젊은 층에서 높아지고 있는데, 크론병이란 아직 정확한 발병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복통, 설사가 주 증상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의하면, 2015년 크론병 환자 절반가량이 20~30대였다. 발병률 순서로 보면 20대 29.3%, 30대 21.4%, 10대 14.5%였다.
크론병은 몸의 면역계에 문제가 생기면 발병하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는데 그렇기 때문에 장 속 균형을 잡아서 면역체계를 바로 세우는 것이 크론병을 예방하는 길이 될 수도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농촌 장수마을 거주자의 장내 유익한 미생물이 도시 거주자보다 3~5배가량 더 많았다고 한다. 고령일수록 젊은 사람보다 장내 유익균이 적은 것이 보통인데 장수하는 사람들의 장 속에서 유익균이 많이 나왔다는 것은 장 속 환경이 장수와 전반적인 신체 건강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 셈이다.
구슬 유산균 트루락 관계자는 “장에 좋은 영양제로 유산균을 찾는다면 유산균이 제대로 장까지 가서 효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장용성 비즈 코팅이 된 것으로 골라야 한다. 내 장 속까지 살아서 갈 유산균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고르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