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기능성 벼, ‘건양2호’ 개발
건강 기능성 벼, ‘건양2호’ 개발
  • 장대선 dsjang@newsfarm.co.kr
  • 승인 2013.08.09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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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성 단백질 함량↓…실버세대 적합

앞으로 우리 사회가 본격적인 고령화 추세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고령화 건강기능성과 식미감이 한층 강화돼 고령화 시대에 맞는 벼 품종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이 개발한 기능성 벼 ‘건양2호’는 일반 벼보다 소화성 단백질인 글루텔린 조성비를 10% 이상 낮춘 것으로, 단백질 함량은 6.0%, 소화성 단백질 조성비도 63.1%로 낮아 단백질 섭취를 제한해야만 하는 신장병 환자의 식이요법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일반적으로 저글루텔린 벼는 난소화성 단백질인 프로라민의 함량이 높기 때문에 밥맛이 떨어지는 단점을 지니고 있었다.

그러나 ‘건양2호’의 아밀로스 함량은 11.5 %로 낮은 편으로, 중간 찰의 취반특성을 보여 밥이 부드럽고 찰기도 높아 치아가 좋지 않은 어르신들에게 알맞다. 또한 ‘건양2호’는 찰벼와 비슷한 유백색을 띄며, 내병성과 쓰러짐에도 강한 품종이다.

재배 적응지역은 영호남 남부평야지이며, 종자증식 과정을 거쳐 2015년부터 농가에 본격적으로 보급할 예정이다.

남민희 농촌진흥청 신소재개발과장은 “이번에 개발된 ‘건양2호’는 급성장 하고 있는 실버시장에서 쌀의 부가가치를 높이는데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와 생산자의 수요에 맞는 다양한 건강기능성 쌀 품종 개발을 추진해 국민건강 증진과 농가소득 향상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