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신밸브, 부설연구소로 제품 품질 상승…해외 프로젝트도 참여
일신밸브, 부설연구소로 제품 품질 상승…해외 프로젝트도 참여
  • 박용진 sushin@hanmail.net
  • 승인 2018.02.23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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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업신문=박용진 기자) 우리나라의 밸브 제조 기술력이 해외에서도 인정받았다. 최근 쿠웨이트 국영정유공사(KNPC)가 진행한 정유설비 고도화 프로젝트 클린퓨어 프로젝트에 참여한 ㈜일신밸브가 그 주인공.


업체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국내외 초대형 업체가 대형공사에 나섰는데, 해당 공사에 쓰이는 단조밸브를 납품하게 되었다.

일신밸브 관계자는 “쿠웨이트 국영정유공사의 클린퓨어 프로젝트에 쓰인 단조밸브는 우리 회사만이 만들 수 있는 특별한 밸브”라며 “이번 프로젝트 참여를 통해 우리나라 밸브 기술력 평가가 한층 높아진 것 같아 자부심을 느낀다”고 전했다.

실제로 업계에서는 일신밸브 기술력은 세계 5위권 안에 들어가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러한 평가를 받을 수 있던 계기는 정밀 핵심부품을 생산하는 기계를 독자 개발해 발명특허등록을 했던 것에 있다.

일신밸브는 지난 1982년 설립한 뒤 정유공장, 화학공장, 원자력발전소 등에 초저온, 고온, 고압밸브를 납품해 오고 있다. 주요 생산 품목은 발전소용 고압밸브와 석유화학공업용 밸브를 비롯해 API밸브, 글로벌 밸브 등이 있다. 2012년부터 API 603밸브를 주축으로 하는 주조 제2공장을 김포에 설립했다.

하지만 일신밸브도 경기 침체로 인한 어려움을 한동안 겪게 되었는데, 오히려 업체는 위기를 기회로 삼았다. 국내만이 아니라 세계적으로 인정받기 위해 부설연구소를 설립한 것. 부설연구소는 지난 1999년 설립 후 첵밸브, 원자력밸브를 비롯해 각종 산업용 밸브 등을 납품 및 수출하는 일신밸브 기술력의 원천이 되는 곳이다.

노력은 부설연구소 설립에서 그치지 않는다. 게이트밸브, 단조밸브, 주조밸브 등 안전과 연관된 제품을 납품하고 제조하기 때문에 철저한 품질관리를 하고 있는데, 현재 110여명의 직원 중 연구 개발 인력은 10%, 사내 품질 시스템 유지 인력은 15%가 넘는다. 여기에 품질 개선 일환으로 자체설비를 이용한 열처리를 하고 있다. 또 연 2회 외부강사를 초빙해 품질 교육을 꾸준히 하는 한편, 40여 년간 기술부문에 종사한 밸브전문가를 기술고문으로 두고 있다.

한편 일신밸브는 세계 각국에서 승인 받은 20여 종 인증서와 등록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기술품질이 까다로운 것으로 유명한 세계적인 정유회사 로열더치셸에도 제품 등록을 한 바 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