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원 회장 "농협 존재이유..농가소득 5천만원"
김병원 회장 "농협 존재이유..농가소득 5천만원"
  • 유은영 기자 you@newsfarm.co.kr
  • 승인 2018.03.05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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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2주년 성과 정리와 향후 계획 밝혀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이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 2주년 기념 성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이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 2주년 기념 성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한국농업신문=유은영 기자)농협이 올해도 '농가소득 5천만원 달성'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한다.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은 5일 세종시 농림축산식품부 기자실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기념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 2016년 3월 취임한 김 회장은 취임 직후 농협이념중앙교육원을 개원, 협동조합 정체성 회복에 주력해왔다. 지난해 11월부터는 농업가치 헌법 반영 범국민 서명운동을 전사적으로 추진, 30일만에 1천만명이 넘는 서명을 받았다.

농촌 복지에도 힘써 작년 9월 고령농업인 맞춤 서비스인 농업인행복콜센터를 신설했으며 재가노인복지센터 운영농협 확대(12개소), 농업인행복버스 연 87회 운영, 범 농협 사내 변호사 농업인 법률 자문봉사단 운영 등 농업인 보호사업도 확대했다.

특히 김 회장은 농가소득 5천만원 달성을 농협의 존재이유로 삼았다. 농협은 김 회장 취임 2년 동안 ▲농업생산성 향상 및 농가수취가격 향상 ▲농업경영비 절감 ▲농식품 부가가치 제고 ▲농외 소득원 발굴 ▲농가소득 간접지원 등 6대 핵심역량을 중심으로 100건의 범 농협 과제를 총력 추진한 결과 2017년말 총 1조 9743억 원, 농가당 185만 원의 농가소득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3년 연속 영농자재 가격 인하로 영농비절감에 많은 도움을 주었는데, 올해 비료 △2.1%, 농기계 △6.1%, 종자 △4.4% 등 약 367억원 영농비를 절감해 총 2800억원의 영농비 절감에 기여했다.

김 회장은 앞으로도 농가소득 증대와 농업인이 행복한 국민의 농협 구현에 환부작신(換腐作新)의 각오로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농가소득 목표액은 2018년 2조 5052억 원, 2019년 2조 9782억 원, 2020년 3조 6357억 원으로 삼고 농업인이 제값받는 농산물 유통체계 구축과 소비자가 안심하고 소비할 수 있는 먹거리 공급에 주력할 계획이다.

품목전국연합을 농산물 제값받기 핵심추진 주체로 육성하고 해당품목도 마늘, 토마토에서 올해 풋고추, 애호박, 당근의 5개 품목으로 확대한다.

농업관측 시스템 고도화로 안정적 농산물 수급체계 확립과 축산물 수급환경 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시스템 구축, 농식품 R&D 기능 강화를 통한 부가가치 제고에 힘써 농업인들이 제값을 받을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유통단계별 농식품 안전종합관리를 강화하고 농산물우수관리(GAP) 인증농가 확대 추진, 농약 허용물질목록 관리제도(PLS) 전면 시행 대비 교육.홍보, 100평 이상 농축협 판매장 HACCP 인증확대, 계란 유통구조 개선을 위한 권역별 계란 GP센터 2020년까지 10곳 확대 건립을 통해 안심하고 소비할 수 있는 먹거리 공급을 지원한다.

김 회장은 "농업의 공익적 기능 강화를 위한 농업가치 헌법반영 운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무허가축사 적법화 지원단 운영을 통해 축산농가 생산기반 안정화와 쌀값 상승세 유지에 농협의 역량을 결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