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과원, 축산업 위기 극복위해 온 힘
축과원, 축산업 위기 극복위해 온 힘
  • 황보준엽 기자 hbjy@newsfarm.co.kr
  • 승인 2018.03.07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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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창범 원장 기관 운영방향 브리핑
“축산업 안정적 성장 이끌 계획”

악취 발생원 저감기술 개발…냄새 제거
비육기간 31개월→28개월 감축·생산비↓
소비자 니즈 충족 축산물 소비 활성화
양창범 국립축산과학원장이 지난 6일 중부작물부에서 올해 \'사업방향\'에 대한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양창범 국립축산과학원장이 지난 6일 중부작물부에서 올해 '사업방향'에 대한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농업신문=황보준엽 기자)최근 새롭게 수장을 선임하며 새로이 단장한 국립축산과학원(원장 양창범)이 '새바람'을 불러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축과원은 지난 6일 중부작물부에서 기관운영 방향에 대한 브리핑을 진행했다. 양창범 신임 축과원장은 “‘안전 축산물 생산과 축산물 소비 확대’, ‘동물복지 향상기술과 첨단 축산기술 개발로 현장과 협업하며 축산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이끌 계획이라고 말했다.

축과원은 지속가능한 친환경 축산기술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기술 4차 산업혁명 대응 기술 소비확대 및 현장보급 확산 등을 올해 중점과제로 삼고 사업을 진행해 나갈 방침이다.

발생원 악취 차단청결한 환경 조성

지속가능한 친환경 축산기술 개발 계획을 위해 깨끗한 축사환경 조성과 축산물 안전성 제고, 조사료 품질향상 및 생산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축산냄새 저감을 위해 25개 지역 거점 농장을 구축해 협업해 나간다. 냄새 발생원(사양, 축사관리 등)별 저감기술을 개발해 발생원에서 악취를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 가축분뇨 퇴·액비화 및 고효율 에너지화 기술 개발로 분뇨 활용 활성화를 도모한다. 축과원은 분뇨의 자원화가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면 분뇨 소비가 크게 늘어 악취 저감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개발 기술의 신속한 현장 보급·적용을 위해 이해관계자들과 협력체계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축사 부담·소득’UP’

축사의 부담을 줄이고 생산성 향상을 통해 소득을 증대시키기 위한 방안도 시행된다. 이는 한우의 비육기간을 줄여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기존 비육 기간은 지난해 31.2개월이었지만 올해는 28개월로 대폭 감축했다. 이를 통해 축과원은 생산성 향상생산비 감소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한우 뿐 아닌 젖소 번식효율 개선 등 주요축종별 생산성 향상 및 품질 고급화 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도 지속해 나간다. 생산비절감을 위해서는 신규 사료자원 확보 및 최적 급여체계를 구성할 계획이다. 이에 수입 풀사료와 배합사료를 대체할 수 있는 국내산 풀사료 신품종을 개발해 종자 보급을 확대한다. 이를 위해 IRG 신품종 개발·보급, 조사료 품질향상 및 생산 확대에 나선다. 또 국내산 양질조사료 이용 활성화를 위해 가축 사양기술 개발한다. 축과원은 단위면적당 조사료 생산성 향상 및 고품질 조사료 생산토록 해 국내산 조사료의 양과 질 모두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또 국내산 저장조사료 품질향상 및 장기저장 기술 개발·보급해 잡균이 침범하지 않고 오랫동안 품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 국내산 조사료 소비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상기후 대비 축산물의 안정생산 기반 기술 개발에도 심혈을 기울일 방침이다.

첨단기술 도입 4차 혁명 발맞춰

4차 산업혁명에 축산업계가 발맞춰 갈 수 있도록 자동화첨단화 요소 기술과 동물생명공학을 이용한 신소재를 개발해 산업적 활용방안을 모색한다. 우선 축산 종사자의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절감과 생산성 개선을 위해 () 반추위 건강·번식 모니터링 센서 (젖소) 로봇착유기 구성장치 국산화 등 국내 환경에 알맞은 자동화 장비 개발과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한 정밀사양기술 연구를 강화한다. 축산업계의 미래를 위한 사업도 마련됐다. 미니항체 단백질을 이용한 항바이러스 소재 물질 개발과 인간 질환을 연구할 수 있는 모델 동물 개발을 통해 축산업의 미래 영역 확보와 부가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소비자 니즈 충족소비

최근 소비자들의 먹거리에 대한 눈높이가 높아지며, 소비자들의 요구에 충족하지 못한 농산물은 시장에서 쉽게 선택받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축과원은 소비자 요구를 반영한 축산물과 가공품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한우의 최적 건조 숙성 조건을 확립하고, 기능성 축산식품을 개발 후 효과를 구명해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또 골든시드프로젝트(GSP)의 씨가축 수출을 시작으로 국내산 축산물 수출에도 발 빠르게 대처할 계획이다. GSP 종축(종돈, 종란) 해외수출로 종돈 500마리, 종란 1000개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양창범 축과원장은 시장개방 확대와 농촌인구 고령화 등으로 어려운 축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해 축산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연구, 농업인과 소비자가 동시에 만족할 수 있는 협업현장연구에 온 힘을 쏟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