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인터뷰-이시종 충청북도 지사
파워인터뷰-이시종 충청북도 지사
  • 장대선 dsjang@newsfarm.co.kr
  • 승인 2013.08.16 09: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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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은 신 수도권시대 중심, 생명농업의 중심”

‘생명농업 10대 전략…쌀 명품화로 경쟁력 확보

쌀전업농 생명창고의 파수꾼

충청북도는 세종시의 본격 출범과 더불어 지난 5월을 기점으로 단군 이래 처음으로 충청권 인구가 호남권의 인구를 넘어서는 등 커다란 변화의 물결 속에 신수도권, 중부권시대를 선도해 나가고 있다.

특히 ‘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 정착을 위해 ‘생명농업 10대 전략’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생명농업의 중심 충북 건설을 위해 3조8964억 원을 투입하는 ‘생명농업 10대 전략’은 2014년까지 11개 브랜드쌀 육성 등 40개 핵심사업과 266개의 세부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여기다 올해 괴산에서 쌀전업농 충청북도회원대회 개최를 계기로 농업분야의 발전과 결속을 다지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충북도는 오는 23일부터 2일간 괴산군 일원에서 개최되는 ‘제4회 한국쌀전업농 충청북도회원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서도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이시종 충청북도 지사는 “국가의 식량안보 유지 등 쌀전업농은 우리나라의 농업을 지탱하는 중요한 위치에 있다”면서 “쌀전업농 충청북도회원 대회에서 충북의 농업·농촌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이 제기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15년 괴산에서 ‘생태적 삶 유기농이 시민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를 앞두고 있는 이시종 충청북도 지사에게 쌀전업농 및 도 회원대회와 관련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 충북도의 쌀 산업 주요 시책과 농정 방향은.

“쌀은 전 세계인구의 34%인 약 30억명이 주식으로 하고 있는 매우 중요한 식량작물입니다. 그러나 지난해 국내 1인당 연간 쌀소비량은 69.8kg으로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감소세가 시작된 1980년 132.4kg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하락했습니다.

더구나 세계무역기구(WTO) 체제 출범과 더불어 자유무역협정(FTA) 추진으로 쌀을 중심으로 한 농업분야 전반에서 어려운 상황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대내외적 현실 극복을 위해 충북도에서는 농업생산비를 줄이고, 친환경·고품질 농산물 생산을 목표로 ‘생명농업의 중심 충북’ 실현을 위해 다양한 시책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식량의 안정생산과 고품질 쌀 생산기반 확충, 친환경농업 육성을 위해 농산지원분야에 많은 예산을 투입해 지난해 1천784억원 대비 올해는 17% 증가한 2079억원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른 주요 특수시책으로 ‘웰빙특수미’ 생산과 유통을 위한 ‘조직경영체’ 육성사업을 추진해 일반미와 차별화된 기능성 웰빙특수미 생산단지 69개소를 위해 14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며, 쌀 미질향상 지원을 위한 원적외선 곡물건조기 150대 15억원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농업생산성 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농업필수영농자재지원 119억, 못자리뱅크지원 18억, 벼 육묘상자지원 6억, 우량종자 확보지원 35억, 영농기계화 장비공급사업 20억원 등 24개사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을 정착하고 ‘신 수도권 시대’ 충북이 ‘중심’이 되기 위한 신규사업 발굴과 새로운 먹거리 산업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청원‧청주 자율통합을 이뤄냈고, 정부예산 4조원 시대를 열었습니다. 정부합동평가 전국최우수도 수상과 160만 도민시대에 진입하는 성과를 바탕으로, 세종시 관문으로 역할을 위해 KTX오송역, 청주공항 등을 활성화시키고 바이오·솔라밸리 성공적 조성, 충북경제자유구역 확정, 청원 과학벨트 기능지구를 활성화할 계획입니다.

또한 지난 5월에는 2013 오송 화장품‧뷰티 세계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으며, 다음 주에 있을 ‘2013 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도 성공적 개최를 자신하고 있으며 많은 분들의 관심과 성원을 당부 드립니다. 아울러 내년도 ‘2014 오송 국제바이오산업엑스포’와 ‘2015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로 충북의 세계화기반을 구축해 나갈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일류 중소기업 육성, 세종시 실크로드(충청내륙고속화도로, 동서5축도로), 웰빙관광산업에 최선을 다할 예정입니다.

따라서 농산업체들도 충북도에 관심을 가져주시기를 당부합니다. 앞으로 이 같은 현안·정책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새로운 충북의 번영된 미래를 준비해 나가는 데 주력할 것입니다.”


- 충북도 농업정책의 현안과 대책을 제시해 주신다면.

“현재 시장개방과 국제원자재 가격 강세로 농필수품이 지속적으로 인상되고 있습니다. 또 국제곡물가격 불안정 등으로 쌀 생산농가 소득기반이 취약한 것이 현실입니다. 따라서 충북도는 앞서 언급한 쌀 생산농가 경영비 절감 정책과 더불어 전국 최고의 명품 브랜드 쌀 육성을 통한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고품질쌀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미곡종합처리장 건조·저장시설을 2014년까지 69개소로 확대해 저장능력을 확충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또한 중앙정부 시책과 더불어 2014년까지 충북 대표 쌀브랜드 11개와 RPC 생산시설 12개소를 확충하고 도지사 품질인증쌀 5개소를 육성하는 등 쌀 명품화를 통해 대외 경쟁력을 확보해 쌀 값 안정과 농가소득 및 경영안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특히 생명농업의 중심 충북 건설을 위한 ‘생명농업 육성발전 10대 전략’을 수립해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전략은 2012~2014년 총사업비 3조6165억원을 투입, 40개 핵심사업과 266개의 세부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가는 것이 핵심입니다.

핵심사업 가운데는 전국 제1의 유기농 특화도 조성을 위해 3958억원을 투자해 광역친환경농업단지 7곳과 유기농업단지 30곳, 유기농생태마을 6곳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바이오와 한방·뷰티산업을 연계하는 ‘의미(醫美, 의농+미농) 있는 산업’을 육성해 나갈 계획입니다. 유기농 특화도 연계해 ‘2015 세계유기농엑스포’가 2015년 9월 30일간의 일정으로 괴산군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입니다.

현재 100만명 목표로 하고 있으며, 경제적 효과로는 농특산물 판매, 브랜드가치 상승 등 총 1천836억원데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지속가능한 생명농업 기반 구축을 위해 9323억원을 투입해 바이오·솔라산업을 접목한 미래첨단농업 테크노파크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또 고품질의 기능성 신품종 등 우량 토종종자산업 육성, 중소농의 안정영농을 위한 영농필수품 지원, 농업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다목적 농촌용수 개발사업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전국 최고의 명품 농산물 육성을 위해 3천524억원을 투자, 전국 생산 1위인 인삼 등 충북의 대표 5대 작목과 11개 브랜드 쌀, 15개 지구의 과실 전문생산단지를 중점 육성할 계획입니다.”


- 시장 개방화시대 쌀전업농들의 책임과 해야 할 역할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현실에서 우리 농업을 살리기 위해서는 기존 산업화시대의 농업관에서 벗어나 국제화·개방화 시대에 걸 맞는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생각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특히 우수한 품질의 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한 노력과 소비자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발상의 전환이 바로 그것입니다.

충북도에서는 쌀전업농 여러분의 그러한 노력과 더불어 시장개방에 대한 근심보다는 고품질 농산물 생산을 통한 국내소비자를 확보하고 수출 활로를 모색하는 등 보다 공격적인 농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쌀전업농의 사기진작과 경영능력 배양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현재의 어려운 상황을 얼마든지 타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 대회에 참가하는 쌀전업농들에게 당부의 말씀.

“쌀전업농 회원들은 21세기 선진 농업을 이끌어갈 주역이며 국민의 식생활을 책임지는 생명창고의 파수꾼입니다.

이번 쌀전업농 충청북도회원 대회는 쌀산업의 공익적 가치와 다양한 의견과 참여를 바탕으로 쌀산업에 대한 재평가는 물론 다채로운 체험행사와 토론회가 예정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국내 쌀산업의 중요성을 홍보하고 소비자와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좋은 기회의 장을 만드시기를 바랍니다.

특히 미래농업에 대한 희망과 세계와 경쟁할 수 있는 쌀전업농의 저력을 확인하는 좋은 자리로 만들어 주시길 당부 드리며, 폭염으로 인해 무더운 여름 내내 건강하시길 기원하며 무엇보다 안전영농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