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강배추 동맥경화 억제 효과 규명
빨강배추 동맥경화 억제 효과 규명
  • 유은영 기자 you@newsfarm.co.kr
  • 승인 2018.03.26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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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기평, 수출 및 소비 촉진 길 열려

(한국농업신문=유은영 기자) 빨강배추에 들어있는 안토시아닌 성분의 동맥경화 억제 효과가 과학적으로 규명됐다.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원장 오경태)은 충남대학교 전병화 교수팀이 빨강배추의 안토시아닌 추출물을 생쥐 모델에 12주 동안 매일 구강투여한 결과 혈관내피세포의 염증반응과 염증 매개인자의 생성 억제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전병화 교수팀은 빨강배추 안토시아닌 섭취모델이 섭취하지 않은 군에 비해 혈중 염증 사이토카인과 혈관 부착 단백질 발현을 감소시켜 동맥경화를 억제하는 기전을 입증했다.

빨강배추는 골든시드프로젝트(GSP)사업 채소종자사업단(단장 충남대학교 임용표)에 참여하는 권농종묘 연구팀이 개발했지만 2017년 수출 9만 달러로 기대했던 것에 비해 산업화가 더뎠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수부, 농진청, 산림청 등은 종자강국 도약과 종자산업 기반 구축을 위해 종자 개발 R&D사업인 GSP사업을 공동추진하고 있다.

이번 빨강배추의 기능성이 전임상 수준의 효능분석을 통해 확인됨에 따라 산업적인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한식의 기본인 김치를 빨강배추로 매일 섭취할 경우 고지방식사에 의한 동맥경화 예방효과로 빨강배추 소비증가와 그에 따른 종자매출 증가도 기대되고 있다.

고기에 곁들이는 샐러드로 활용할 수도 있어 해외 수요 증가와 종자 수출도 확대될 전망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의생명과학 국제전문학술지인 국제분자과학학회지(Int. J. Mol. Sci)에 지난 12일 게재되었다.

오경태 원장은 "GSP 사업으로 개발된 빨강배추의 동맥경화 억제기능이 의학적으로 규명됐다"며 "우수한 종자의 개발이 종자산업 뿐만 아니라, 식품산업․식의약 소재산업으로 확산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게 되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