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곤충사육 농가 매출 50% ‘껑충“
경북도, 곤충사육 농가 매출 50% ‘껑충“
  • 황보준엽 기자 hbjy@newsfarm.co.kr
  • 승인 2018.04.12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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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 사육농가 244호→398호 크게 증가

(한국농업신문=황보준엽 기자)경북도는 지난해 경북 곤충산업 실태조사 결과, 지난 1년간 곤충사육 농가 수 및 매출액이 전년대비 50%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곤충 사육농가는 2017398(종사자수 528)로 지난해 244(종사자수 319)에 비해 154호가 증가했으며, 특히 포항, 경주, 경산, 예천 지역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매출액은 지난해 42억 원으로 전년 보다 14억 원이 늘어났으며, 주요 곤충 판매현황은 흰점박이꽃무지(28억 원), 귀뚜라미(4억원), 장수 풍뎅이(38000만원), 갈색거저리(34000만원), 사슴 벌레(1900만원) 순으로 조사됐다.

또 판매 형태는 개인 직거래 및 인터넷 쇼핑몰 판매가 대부분으로 아직까지 체계화된 유통 판매처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사육 규모는 200이하가 70% 이상으로 곤충농가 대부분 영세했다.

사육형태로는 판넬조립 151농가(35%), 비닐하우스 131농가(30%)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태조사 결과 유용곤충산업 기반조성사업을 확대하고 곤충유통사업단의 산학연 협력체계 구축 강화, 곤충의 지속적인 판로 확보 및 유통 활성화 등을 위한 대책 수립이 시급한 실정임을 알 수 있다.

이에 도는 곤충농가 시설 및 장비, 보관·유통 시설 등을 현대화하기 위해 2011년부터 유용곤충산업기반 조성사업으로 56농가에 28억 원을 지원하고 있다. 또 곤충 자원의 대량 유통 및 농가조직화, 마케팅 지원을 위해 예천군 곤충유통사업단에 지난해부터 52000만원을 사업비로 투입하고 있다.

나영강 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곤충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사육시설 현대화, 사육규모 확대 등 곤충사육 기반 구축을 위한 유용곤충산업 기반조성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