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업신문=유은영 기자) 전국 최대 규모의 영농자재 유통센터가 경기도 안성에 들어섰다.
농협(회장 김병원)은 16일 농협중부자재유통센터 개장식을 개최하고 자재센터의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중부자재유통센터는 지난해 4월 19일 개장한 영남자재유통센터에 이은 두 번째이지만 영농자재만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유통센터로서는 전국 최초다. 1만7797㎡ 규모의 농자재 창고, 첨단물류시스템 등을 갖추었다.
사전에 농가수요를 예측, 대량으로 농자재를 구입해 지역농협에 도매로 공급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농자재의 판매는 지역농협이, 보관·배송은 자재유통센터가 맡는다.
농협중부자재유통센터는 ▲소포장 비료, ▲농약, ▲시설자재, ▲소형 농기계(부품 포함) 등 8000여 품목을 취급한다. 비수기 비축구매와 통합배송을 통해 물류비를 절감해 지역농협 공급가를 평균 10% 낮출 계획이다.
농협은 ▲농자재 대량구매를 통한 가격인하, ▲지역농협 재고량 감축, ▲농자재 유통시장 가격 견제 기능 수행으로, 경기·강원·충북·충남 등 중부권 지역에서 연간 125억원에 달하는 농가생산비와 재고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협은 지난해 영남자재유통센터를 시작으로, 올해 중부권(경기 안성), 2020년 호남권(전남 장성)과 제주권 등 전국 4곳에 자재유통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김병원 회장은 “농협자재유통센터는 앞으로 농가소득 5천만원 달성을 위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면서, “농자재 구매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자재유통센터 취급품목의 다양화와 취급물량 확대로 농자재 가격안정 등 농가 실익증진을 위해 더욱 앞장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