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10%, ‘간 때문에’ 죽는다… 간암에 좋은 음식은
한국인 10%, ‘간 때문에’ 죽는다… 간암에 좋은 음식은
  • 박용진 기자 sushinhan@hanmail.net
  • 승인 2018.04.19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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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업신문=박용진 기자) 통계청 발표에 의하면, 우리나라 국민의 10%는 간이 악화되어 사망한다고 한다. 간에 생기는 만성 간질환과 간암에 따른 것이다. 다양한 간질환 중에 가장 치명적인 질환은 단연 ‘간암’이다. 간암은 간세포에 생긴 악성종양으로 만성 B형 간염이나 C형 간염, 간경변, 지속적인 폭음 등이 원인이 되어 발생한다. 간암의 예방은 원인을 제거하려는 노력에서 시작해야 한다. B형, C형 간염백신을 접종하고, 절주하며, 간경변이 있다면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아야 한다.

뿐만 아니라 간암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항암 음식으로 알려진 ‘양배추’는 많은 학술 자료와 임상연구에서 간암 세포 증식을 억제하는 효능이 증명됐다. ‘한국식품영양학회지(2012)’ 자료에 따르면, 양배추 추출물은 그 농도가 진할 수록 간암 세포주 억제 효능이 증가했으며, ‘암 연구 및 치료(1990)’는 양배추 추출물이 종양으로 발현하기 전 간 병소의 수를 감소시켜 간암 발현을 억제하는 효능이 있다고 밝혔다.

양배추는 양배추 샐러드, 양배추 볶음처럼 요리로 만들어 먹거나 양배추물, 양배추주스와 같이 삶거나 갈아서 마시는 등 즐기는 방식이 다양하다. 양배추 관련 건강식품도 수요가 높아 시중에는 양배추즙, 양배추 브로콜리즙, 양배추환, 양배추 파우더 등으로 출시됐다. 이 가운데 양배추즙은 제조방식에 따라 영양분 함량이 달라지므로, 구입 전 제조법 확인이 필수적이다.

대부분의 양배추즙들은 양배추를 뜨거운 물에 우려내는 ‘물 추출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그런데 물 추출 방식의 경우, 양배추 전체 영양분 중 물에 녹는 성분만 추출되고, 물에 녹지 않는 불용성 영양소들은 추출되지 않는다. 따라서 양배추의 불용성 영양소까지 모두 먹기 위해선 양배추를 통째로 갈아 만드는 ‘전체식 양배추즙’을 골라야 한다. 전체식 양배추즙은 양배추의 뿌리와 줄기, 겉껍질까지 통째 갈아서 제품에 넣는다.

이렇게 양배추 전체를 갈아서 섭취하면, 물로 추출되지 않는 불용성 영양분까지 모두 섭취가 가능하다. 실제로 한국기능식품연구원에 따르면, 양배추 분말에는 일반 양배추즙과 비교해 식이섬유, 칼슘, 플라보노이드, 철분 함량이 4배 이상 많게 나타났다.

간은 우리 몸에서 수천가지 역할을 담당하는 만큼 유해세균이나 독성 물질을 자주 접해 질병에 걸릴 가능성이 크다. 또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아 간암에 걸려도 정기 검진을 통해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간염 백신을 맞고 술은 자제하며 간암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는 등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노력이 간암 예방에 큰 도움이 되어줄 것이다.